'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낙태죄에 대해 대담을 펼쳤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표준FM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는 MBC 조승원 기자, 한겨레21 김완 기자, 서울신문 김진아 기자가 출연해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헌법재판소(이하 헌재)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에 대해 대담을 펼쳤다.
1953년 낙태죄 조항 도입 이후 66년 만에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린 헌재. 서울신문 김진아 기자는 “속보 떴을 때 부서에서 박수를 쳤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여성 보좌진들과 기쁨의 카톡을 주고받았다. 아주 좋았다”라며 헌재의 판결을 반겼다.
“저는 위헌이 나올 줄 알았는데”라는 말로 입을 열은 한겨레21 김완 기자는 “합헌 의견을 읽어봤는데 우리는 다 태아였다로 시작을 해서 고려장 얘기까지 나오는 걸 보면서 헌재 구성의 다양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조용호, 이종석 헌법재판관의 합헌 의견에 주목했다.
마지막으로 속 시원한 저격 발언으로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MBC 조승원 기자는 “예전에 (2012년 합헌 결정이) 나왔을 때는 벽이 만만치 않겠구나 싶었는데 세상이 굴러가긴 굴러가는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감회를 표했다.
이승원 또한 “여기에 대해서 마음에 안 드신다 하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 어쨌든 세상은 변하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라고 합헌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세상의 다양한 이슈를 다루는 퇴근길 시사 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은 평일 오후 6시 5분 표준FM에서 방송되며 공식 홈페이지 및 MBC 라디오 어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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