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고소장 제출 "물뽕 뭔지도 몰라"VS A씨 "미국서 성폭행" 진실공방 돌입 [MK이슈]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가수 최종훈이 음란물 유포에 이어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텐아시아는 한 법조계 인사의 제보라고 밝히며 여성 A씨가 2012년 3월 미국에서 최종훈이 건넨 칵테일을 한 잔 받아 마신 뒤 그대로 정신을 잃었고, 이후 강간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최근 불거진 가수 승리·정준영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불법 촬영물 유포 사건을 보고 자신의 피해 상황을 알리고 사과를 받기 위해 용기를 내 현재 고소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이 최종훈으로부터 ‘데이트 강간 약물(Date Rape Drug)’이라고 불리는 이른바 ‘물뽕(GHB)’을 투약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최종훈 측은 A씨의 주장이 담긴 보도가 나오자 즉각 반박했다. 최종훈의 변호인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 인터뷰에서 “최종훈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여성과 미국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성폭행한 기억은 없다고 한다”며 “‘물뽕’이 뭔지도 몰랐을뿐더러 최근 불거진 사건에 편승에 협박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여성은 고소장을 접수하지 않은 채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위해를 가하겠다’는 취지로 으름장을 놨다”고 말했다. 최종훈 측은 최근 A씨를 서울동부지검에 협박죄로 고소한 상태다. 이에 변호인은 “성동경찰서로 사건이 배정됐으며, 수사를 통해 시시비비가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실제로 성관계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최종훈에게 그 부분은 듣지 못했다”며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최종훈과 A씨가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진실이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최종훈은 최근 승리와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상대방의 동의없이 촬영한 불법 영상물 1건과 다른 사람을 통해 전달받은 불법 영상물 5건 등 총 6건을 공유한 혐의와 2016년 음주운전 적발 당시 경찰에 금품을 건네려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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