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귀국→경찰 출석→4시간 만에 귀가…질문엔 묵묵부답(종합)

↑ 로이킴 경찰 출석 4시간 만에 귀가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로이킴이 약 4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로이킴은 10일 오후 2시45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포토라인에 선 그는 “제일 먼저 저를 응원하고 아껴주셨던 팬분들, 가족분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진실 되게 또 성실하게 조사받고 나오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음란물 유포 혐의 인정하냐” “음란물 본인이 직접 촬영했냐” “음란물 유포가 불법인 거 몰랐냐” “마약 은어 사용 사실 맞냐” “단체대화방 멤버 중 마약 복용한 사람이 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체 대답하지 않았다.

로이킴은 약 4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오후 7시10분께 청사를 빠져나갔다. 그는 “음란물 유포를 왜 했나” “조사에서 충분히 소명했나” “음란물을 직접 촬영했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지난 2일 로이킴은 가수 정준영, 승리 등이 포함된 단톡방 멤버로 밝혀져 큰 충격을 안겼다. 당초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4일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로이킴의 음란물 유포 정황을 포착,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특히 해당 대화방에서 마약을 지칭하는 은어가 수차례 사용된 정황이 포착돼 마약 조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경찰은 “로이킴은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소환해 마약 검사는 강제로 못 한다. 이 부분은 로이킴 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학업을 위해 미국에 머물렀던 로이킴은 9일 새벽 4시 2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기습 귀국했다. 로이킴이 귀국 하루 만에 경찰 조사까지 마친 가운데, 조사 결과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BN스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