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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투병 중인 방송인 허지웅이 마이크로닷 부모에 일침을 날리자 누리꾼들이 반갑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허지웅은 10일 인스타그램에 "아무래도 투병 중에는 아파요 외로워요 앓는 소리를 하게 되니 SNS를 아예 닫아놓고 있었다. 그런데 이건 너무하는 거 아닌가"라며 "'IMF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라니"라고 말했다.
지난해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 중이던 허지웅이 지난 8일 20여 년 전 사기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뉴질랜드에서 자진 귀국한 마이크로닷 부모가 “IMF 때여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변명한 것에 대해 일침을 가한 것.
허지웅은 "IMF 터지자 마자 대학교 입학해서 등록금부터 집세, 생활비 모두 알아서 해결했다. 아르바이트 두개 뛰고 들어와 고시원 옆방 아저씨가 내어놓은 짜장면 그릇 가져다가 밥을 비벼먹었어도 조금도 창피하지 않았다"라며 "그 시절을 청년으로, 가장으로 통과해낸 수많은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버티어냈기 때문이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런 사람들의 사연 많았을 주머니를 털어놓고 이제와서 뭐라는 건가. 대체 어떤 삶을 살고 나잇값에 관한 아무런 자의식이 없으면 저런 변명을 할 수 있는 건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라고 비판을 했다.
허지웅의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속이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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