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 팝가수 알 켈리(R. Kelly)가 고가의 공연을 연 뒤 성의 없는 무대를 보여 비난을 받고 있다.
AP통신과 데일리메일 등 다수의 미국 언론들은 7일(현지시간) "알 켈리가 50달러에서 100달러의 입장료를 낸 관객들 앞에서 28초간 공연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 켈리는 7일 오전 1시 30분께 나이트클럽인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더티 사우스 라운지에서 무대를 가졌다. 약 100명의 알 켈리의 팬들은 약 50달러(약 5만 5천 원)에서 100달러(약 11만 원)를 지불하며 알 켈리의 무대를 보러 왔으나 알 켈리는 28초 분량의 무대를 한 뒤 약 30분간 팬들과 셀카를 찍고 이야기를 나누고 자리를 떠났다고.
공연 몇 시간 전 인스타그램에 "돈 때문에 공연을 하게 됐으니 언론들이 너무 공격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해 비난을 산 바 있는 알 켈리는 성의 없는 무대로 더욱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방영된 다큐멘터리 '서바이빙 알 켈리(Surviving R.Kelly, 알 켈리의 생존자들
성추문이 알려진 뒤 알 켈리는 소니뮤직과 계약이 파기됐으며 천문학적인 소송비용을 감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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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알 켈리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