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새 김성기 사진=KDH엔터테인먼트 |
지난 3월 29일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는 500여명의 사람들이 북적였다. 이들이 발길을 옮긴 것은 중국행 크루즈.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이뤄진 여행객들은 하나같이 학창시절 수학여행 때처럼 들뜨고 설렌 모습이었다.
크루즈 출발과 함께 커지는 여행에 대한 설렘과 더불어 바닷길에 대한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를 즈음, 선상에서 열린 방송인 조영구와 함께 하는 흥겨운 노래자랑 한마당이 이들의 긴장감을 단번에 날려주었다.
이어서 목적지인 중국의 유럽이라 불리는 ‘위해’에 도착해 장보고 기념비, 환취루 공원, 선산두 등 위해의 관광명소를 돌아보며 여행의 흥이 한창 달아오른 이들은 이 여행의 종착점인 블리스호텔 콘서트홀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들을 반긴 것은, 바다새 멤버 김성기의 콘서트였다. 사실 이 여행객들은 ‘김성기 노래교실’의 회원들으로, 그 곳에서 콘서트를 함께 하며 이들은 하나 됨을 느끼며 그 어떤 여행에서도 맛볼 수 없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1986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그룹 ‘바다새’의 멤버 김성기. 올해로 음악인생 33주년을 맞은 그에게는 이번 여행이 또 다른 의미를 갖고 있었다. 바로 노래강사로서 제2의 삶의 살아온 지 25주년이 되는 해인 것.
‘대한민국 노래강사 3대 천왕’이라고 불리울 만큼 노래교실계의 톱스타인 김성기.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김성기 노래교실’을 운영한지 25년 만에 수도권에만도 회원수가 수천명에 이르며 노래교실 계의 넘사벽 스타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중국 위해 크루즈 여행 및 김성기 콘서트는 그의 노래강사 25주년 기념으로 노래교실 제자이자 자신의 오랜 팬이기도 한 회원들과 특별한 여행을 위해 엠미디어 여행사가 함께 준비한 스페셜 이벤트였다. 이에 김성기는 바다새 활동 당시의 명곡들을 선보임은 물론, 노래교실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숨겨진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회원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성기의 노래교실’ 25주년과 더불어 팬들과의 첫 해외여행을 축하하고자 진시몬, 이병철, 김민교, 국상현, 나상도, 서지안 등 동료가수들도 먼 바닷길 여행에 동행해 주었다. 이들은 크루즈 선상에서는 물론 콘서트에서 함께 무대에 오르며 김성기의 오랜 음악활동에 경의를 표하고, 가수로서 노래강사로서 오랫동안 더 큰 사랑을 받길 응원해 주었다.
김성기는 최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바보가 되어도 좋다는 순애보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신곡 ‘사랑바보’를 발표하고 ‘콘서트 7080’ ‘가요무대’ 등 방송을 통해 대중에게 솔로가수로의 성공적인 데뷔를 인정받았다.
가수활동과 노래강사를 병행하고 있는 그는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노래의 즐거움을 전하는 노래강사가 된 것이 자신의 인생 최고의 선택라고 말한다.
한편 김성기는 ‘주부들의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최근 트로트가수 진해성이 소속된 KDH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MBN스타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