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강미자가 먼저 떠난 딸에 대한 그리움으로 노래를 부른다고 밝혔다.
9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코너 '화요 초대석'에는 소프라노 강미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이정민 아나운서는 강미자에게 “정말 고우시다. 현역으로 활동 중이신데 나이는 여든을 바라보신다”며 강미자의 동안을 칭찬했다.
강미자는 "만 76세로 한국 나이로는 77세다. 지금도 활동 중이다. 6월 22일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리는 음악회에 메인으로 노래한다"며 "2016년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딸을 추모하는 공연을 열었다. 600석을 다 채웠다"고 밝혔다.
강미자는 인생에 3가지 위기가 있었다며 그 중 마지막 위기로 딸의 죽음을 말했다. 그녀는 두 자녀를 낳고 남편과 사별한 후 미국으로 유학을 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 재혼했다고 밝혔다.
강미자는 딸의 죽음은 큰 충격이었다며 “딸이 보고 싶을 때 마다 피아노 앞에 앉아 노래 불렀다.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딸이 있던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강미자는 “’이제 그만 딸을 잊으라’는 사람들에게 딸을 보고 싶은 마음에 노래 부른다고 말한다”며 “올해 딸 10주기를 맞아 ‘양주희 장학금’을 만들어 딸이 다닌 학교 학생을 지원하려 한다”며 먼저 간 딸을 그리워했다.
한편 소프라노 강미자는 한국전쟁때 평양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서울음대
yoonj911@mkinternet.com
사진| 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