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과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등이 속해 있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마약류를 뜻하는 은어(隱語)가 수차례 언급된 사실이 드러났다.
동아일보는 지난 8일 "경찰이 정준영과 ‘빅뱅’ 전 멤버 승리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마약류를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은어(隱語)가 수차례 언급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과 승리 단톡방에서 대마초를 뜻하는 '고기'와 엑스터시 합성마약을 뜻하는 '캔디'가 수차례 등장하는 대화를 확보했으며 단톡방 멤버들은 "오늘 고기 먹을래?", "오늘 캔디 먹자"등 대화를 나눠 마약 투약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정준영과 가까운 A씨는 이 매체에 "2016년 10월경 대화방에서 ‘고기 먹자’라는 대화가 오간 걸 직접 봤다”고 밝혔다. 당시 친분이 있던 대화방 멤버 중 한 명이 “우리 친구들은 대마초를 ‘고기’라고 부른다”면서 A씨에게 대화 내용을 보여줬으며 대화방 멤버가 “여자친구와 캔디를 먹었다”고 말하는 것을 듣기도 했다고.
또 A씨는 대화방 멤버들은 2016년 말에서 2017년 초 사이, 대화방 멤버 B씨가 대마초 흡연 등으로 검찰에 체포되자 “탈색과 염색을 번갈아 하면 모발 검사를 해도 마약 검사에 안 걸린다” “수액을 오래 맞으면 소변 검사를 해도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등 수사기관의 마약 검사에서 걸리지 않는 방법을 공유하는 것을 직접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준영은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 단톡방에 유포한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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