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이 휘몰아치는 전개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극본 양진아, 연출 김병수)에서는 박진영(GOT7, 이안 역), 신예은(윤재인 역)의 애틋한 로맨스와 함께 김권(강성모 역)에 대한 의혹이 한 꺼풀 벗겨지며 한층 쫄깃한 로맨스릴러를 그려냈다.
이날 윤재인(신예은 분)이 가진 과거의 아픔을 들여다보겠노라 고백한 이안(박진영 분)은 그녀를 오르골 샵으로 데려가 알콩달콩 첫 데이트에 나섰다. 직진밖에 모르는 이안과 그를 의식하면서 아닌척하는 연애초보 윤재인, 직접 오르골을 만들며 티격태격과 달달함을 오가는 두 사람의 풋풋한 연애는 시청자들의 잇몸이 마르도록 쉴 새 없는 미소를 자아냈다.
또한 이날 은지수(김다솜 분)가 심장 때문에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과 함께 그녀와 고등학생 강성모(조병규 분), 어린 이안과의 첫 만남이 밝혀졌다. 질풍노도 시기의 다크 이안이 학교 문제아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이대봉(노종현 분)을 구해주면서 절친이 된 과거사까지 드러나 과거부터 탄탄하게 이어진 인물 간 서사를 입증했다.
그런가 하면 이안은 우연히 책에서 ‘알렉티시미아’라는 감정 표현 불능증을 보고 감정 동사를 공부하던 강성모(김권 분)를 떠올렸고 그에게 기습 공격까지 벌였다. 이안은 아픔을 느끼는 강성모를 보고 안심했지만 강성모는 묘한 미소를 지어 의심의 눈초리는 거둬지지 않았다. 그의 발목에 남아있는 흉터 역시 심상치 않은 사연을 짐작케 했다.
무엇보다 강성모가 2016년 한민요양병원에 있던 가짜 강희숙이 마지막으로 쓴 신분 ‘김송희’를 알아내며 그녀의 행방을 찾았고, 이어 은지수는 그녀의 몽타주가 바로 강성모의 엄마 강은주(전미선 분)와 닮았다는 사실을 깨달아 긴박감 넘치는 전개가 펼쳐졌다. 2005년 영성아파트 화재사건 당시 강은주의 죽음이 DNA검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는 석연치 않은 구석들은 더욱 미스터리함을 배가해 과연 이 모든 의혹들의 전말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 말미, 윤재인이 흘린 눈물을 통해 그녀를 사이코메트리 한 이안은
그날의 비극으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이안이 과연 이 운명의 장난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로맨스의 향방은 오늘(9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1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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