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김동완이 젊은 꼰대로 변신해 활약할 ‘회사 가기 싫어’가 오늘(9일) 베일을 벗는다.
KBS2 새 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극본 박소영 강원영, 연출 조나은 서주완)는 회사 가기 싫은 사람들의 아주 사소하고도 위대한 이야기를 그린 이 시대의 평범한 직장인들을 위한 초밀착 리얼 오피스 드라마. 지난해 파일럿 6부작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새롭게 돌아왔다.
이번 시즌에는 배우 김동완 한수연이 합류하고, 전 시즌에 이어 소주연 김관수 김중돈 김국희 등이 함께한다.
‘회사 가기 싫어’는 가상의 중소기업 ‘한다스 오피스’ 영업기획부를 중심으로 직장인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다. 신화 멤버 김동완이 초고속 승진 강백호로 합류해 더욱 리얼하고 풍성하게 만들어줄 전망이다.
김동완은 강백호에 대해 “젊은 꼰대 역이다. 하고 싶은 말을 많이 하고 있어서 몰두하고 있고 재미있다. 제가 이미지와 다르게 꼰대다. 아이돌을 20년 해왔지만, 후배 아이돌을 보면 늘 잔소리한다. 아이돌 후배들이 피하는 편이다. 대놓고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신화로 20년 생활하면서 조직 생활의 흥망성쇠를 느꼈고, 우여곡절이 많았다. 저도 그만둬야 하나 싶기도 했고 간접적으로 조직 생활을 했다. 그러다 내가 천직이라고 느낀 터라 이 캐릭터를 연구할 때 강백호가 그런 사람이라고 연기했다”며 “강백호는 꼰대가 싫고 조직 생활이 맞지 않다고 생각하다가 꼰대로 살겠다고 결심하고 그렇게 사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완은 “조직 생활은 많은 꼰대들이 버티고 있다. 그들이 없으면 무너질 수 있다. 그런 꼰대를 자처하는, 순기능이 많은 꼰대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신화 생활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나은 PD는 “대본이 나왔을 때 편집할 때 같은 상황에 의견이 다르다. 누가 꼰대인지, 누가 개념 없는지. 방송이 나가고 본인이 꼰대인지 젊은 세대인지 알 수 있다.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관전 포인트라서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직장 생활 경험이 없는 김동완은 신화라는 작은 조직 생활에 실제 직장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역할에 몰입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연기자로도 차곡차곡 커리어를 쌓고 있는 김동완이 꼰대로 활약하게 될 ‘회사 가기 싫어’는 SBS ‘불타는 청춘’ 등과 대결을 벌인다.
‘회사 가기 싫어’는 파일럿에 이
다큐멘터리와 드라마가 결합된 ‘회사 가기 싫어’가 직장인들의 '웃픈' 직장생활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회사 가기 싫어’는 9일 오후 11시 1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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