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를 바라는 어머니의 말을 아들이 가로막았다.
8일 오전 방송된 KBS1 다큐멘터리 '인간극장-달밭골에 봄이 오면'에서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읍 달밭골 외딴 집에 살고 있는 임분노미(85) 어머니와, 황선보(60), 황득구(50) 세모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들이 사는 달밭골은 경북 영양군 영양읍 상원리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달 보기가 좋은 마을이라는 뜻에서 달밭골이라는 지명이 유래됐다고 알려졌다.
이날 어머니 임분노미씨는 아궁이를 떼 주방 판자에 그을음과 먼지가 가득하자 “청소라도 하고 살라”고 잔소리를 했다.
다섯째 아들 황득구 씨는 “나무를 때니 먼지가 많이 나고 그을음이 올라갔다 떨어지면서 주방 판자에 쌓인다. 우리 오기 전에도 누가 살았으니 이 집이 한 100년 정도 됐지 싶다”고 집에 대해 설명했다.
어머니 임분노미 씨는 “100년이 넘는다. 며느리라도 있으면 부엌을 고치든가 하지. 사는 게 궁색스럽다”며 며느리를 바라는 소망을 얘기했다.
모친의 말에 첫째 아들 황선보 씨는 “이런 새카만 집에 누가 와요? 오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라고 웃으며 답해 어머니의 속을 까맣게 만들었다.
전기 검침원은 이 집에 대해 “여기가 양양에서 제일
인간극장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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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