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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의 노래는 들을 때마다 새롭게 다시 태어났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새로운 사부로 아침을 깨우는 목소리를 가진 양희은이 나와 멤버들과 함께 하루를 보냈다.
이날 힌트 요정으로 나온 방송인 김숙은 새로운 사부를 소개했다. 김숙은 "이 분의 목소리를 들으면 나도 쫀다"고 말해 멤버들의 긴장감을 높였다. 멤버들이 긴장하자 김숙은 "이분의 목소리는 살벌하지만 또 큰 위안을 얻을 수 있다"며 멤버들을 안심 시켰다. 김숙은 "대한민국 역사의 모든 순간에는 이 분의 목소리와 함께 한다"고 힌트를 던졌다. 이어 김숙은 전화를 끊기전 "오늘 꼭 조심하라"고 말해 끝까지 멤버들이 긴장감을 놓지 않게 했다.
김숙이 벌벌 떠는 새로운 사부의 정체는 가수 양희은이었다. 멤버들은 양희은이 내레이션을 녹음하는 녹음실에 도착해서야 사부의 정체를 알게 됐다. 아직 녹음을 하고 있는 양희은을 보며 멤버들은 "역시 목소리가 정말 좋으시다"며 그녀의 목소리에 감탄했다. 긴장한 상태로 녹음실로 들어간 멤버들은 양희은의 목소리에 빠져 그녀가 녹음하는 모습을 넋놓고 바라봤다.
양희은을 만나기 전 멤버들은 김숙의 충고를 되새겼다. 양세형은 "김숙이 통성명을 제대로 하라고 한 이유를 알겠다"며 멤버들에게 주의를 줬다. 멤버들은 녹음을 마치고 나온 양희은에게 건치 미소를 발사하며 집사부일체 공식 인사를 했다. 양희은은 멤버들의 인사를 받고 "이름을 알려달라"고 물었다. 멤버들은 긴장한 상태로 자신의 이름을 말했고 양희은은 멤버들 개개인의 출연작을 언급하며 반갑게 받아줬다.
양희은은 김숙을 야단친 사연을 멤버들에게 들려줬다. 양희은이 "김숙이 나한테 혼날 것 얘기했니"라고 물었고, 이승기는 긴장한 상태로 "사실 김숙이 조심하라고 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하지만 이를 듣고 양희은은 "걱정할 것 없다"며 "편하게 해라. 왜 긴장을 하냐"며 멤버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멤버들은 양희은의 권유로 방송 내레이션에 도전했다. 양희은은 "만약 잘하면 오늘 바로 나갈 수 있다"고 말해 멤버들의 의욕을 높였다. 그녀는 즉석해서 멤버들에게 내레이션 하는 팁을 알려주며 그들의 도전을 도왔다. 이승기는 "1인당 2번 정도 기회를 줄 수 있냐"고 물었지만, 양희은은 "연습 1번에 바로 실전"이라며 많은 기회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내레이션 도전에서 유일하게 NG를 내지 않고 성공한 멤버는 이승기였다. 멤버들은 각자의 스타일대로 한번 뿐인 녹음 기회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이상윤은 톤을 지적받았고, 육성재와 양세형은 중간에 NG를 내 내레이션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승기는 과한 애드리브로 웃음을 주면서도 유일하게 멤버들 중 내레이션을 끝까지 완수해 생방송 출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양희은은 녹음을 마친 멤버들을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그녀가 20년을 넘게 살아 온 집을 멤버들에게 소개했다. 양희은은 집에 전시되어있는 세월의 흔적을 담은 물건들을 멤버들에게 하나씩 설명해줬다. 양희은은 90이 넘는 노모의 꿈이 연기, 노래, 그림이라고 말하며 "우리 딸들이 하나씩 대신 들어주고 있다"고 당연한 듯이 말해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양희은이 보관하고 있는 LP앨범을 들으며 추억에 잠겼다. 양희은은 '상록수'를 감상하던 멤버들에게 "이 곡은 나오자마자 금지됐다"고 말해 그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앨범 수록곡 중 한 노래가 군인 사기 저하를 불러온다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승기는 노래를 들으며 "우리 세대에게 이 노래는 IMF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이에 양희은은 "원래 이 노래가 결혼식 축가였다. 노
한편, 멤버들은 식사당번을 정하는 게임을 하다가 양희은의 액세서리를 망가뜨려 혼란에 빠졌다. 액세서리를 갖고 있던 육성재는 가장 당황해했고, 멤버들은 솔직히 얘기하자고 결론을 내렸다. 이실직고 하러 내려간 육성재는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