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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4월의 신부가 됐다.
7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는 이정현의 결혼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정현은 이날 오후 5시 30분 1년여 교제해온 3살 연하의 대학병원 정형외과 의사와 결혼한다. 결혼식 사회는 박경림이 맡으며 축가는 백지영이 부른다.
결혼식에 앞서 진행된 결혼 기자회견에서 이정현은 "제 결혼식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이정현은 또 "신랑은 친한 언니에게 소개받아 만나게 됐다. 프러포즈는 어제 밤에 영상, 사진을 편집해서 깜짝 프러포즈를 해줬다"고 러브스토리를 소개했다.
이정현은 3살 연하의 신랑과 1년여 만나는 동안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면서 "신랑은 (저보다) 조금 나이가 어리지만 어른스럽고 성실하고 착하다. 거짓말 같지만 1년여 정도 만나면서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주위에서는 앞으로도 잘 해서 유지하라고 조언해주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한 여자 동료들이 부러워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축하해주고 있다"면서 "손예진, 공효진은 너무 축하해주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안부문자 해줬다. 긴장되고 떨리는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자녀 계획에 대해서는 "아이를 좋아해서 시간만 된다면 셋까지는 낳고 싶은데 잘 모르겠다"면서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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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은 결혼 후에도 활발하게 활동할 계획이다. 이정현은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이 다음주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6월에 촬영이 끝나면 7월부터는 부산행 속편 ‘반도(가제)’ 촬영을 할 것이다. 하반기에 권상우와 찍은 ‘두번할까요(가제)’ 개봉도 앞두고 있다. 내년에 많은 영화로 (찾아뵐 수 있을 것)"이라고 향후 활동 계획을 설명했다.
촬영 스케줄로 인해 바쁜 이정현은 일정상 신혼여행도 가까운 나라로 다녀오게 됐다고.
그동안 무대와 브라운관, 스크린 등에서 여러차례 눈부신 드레스 자태를 드러냈던 이정현. 이날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이정현은 그동안 입었던 드레스들 보다 한층 아름다웠다. 이정현은 "정윤기 스타일리스트가 선택해줬다. 저도 심플한 디자인이 좋아서 드레스를 선택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정현의 부케를 누가 받을지 역시 큰 관심 거리다. 이정현은 "친구들이 다 결혼을 했거나 결혼을 안한 친구들은 아직 예정이 없기 때문에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부케에 소정의 선물을 꽂아서 남녀노소 누구나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현은 "팬분들이 변치 않고 사랑해주시고 걱정 많이 해줬다. '우리 누나 시집 언제 가냐'고. 결혼 발표했을 때 응원 많이 해줘서 감사했다. 보답하는 의미로 촬영하는 영화도 열심히 해서 큰 감동 받을 수 있도록 좋은 연기 보여드릴 것"이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이정현의 결혼식에는 이병헌 이민정 부부, 오현경, 고소영, 유지태, 손예진, 성유리, 산다라박,
한편, 이정현은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두번할까요(가제)’와 촬영 예정인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부산행 속편 ‘반도(가제)’를 통해 팬들을 만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