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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현 결혼식 기자회견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
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의 결혼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정현의 예비신랑은 3살 연하의 대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로 성실하고 자상한 품성의 소유자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약 1년간의 교제 끝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정현은 예비신랑에 대해 “친한 언니에게 소개받아 만나게 됐다. 프러포즈는 어제 밤에 서프라이즈로 받았는데, 신랑이 영상을 편집해서 프러포즈 하더라. 저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어른스럽고 성실하며 인품이 좋다. 거짓말 같지만 지금까지 1년여 만나며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주변에서는 앞으로도 그런 마음을 잘 유지하라고 조언해줄 정도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자랑했다.
이어 “결혼식 이후 바로 촬영이 예정되어 있어서 신혼여행은 멀리 가지 못할 것 같다. 가까운 나라로 잠시 다녀올 예정”이라며 “2세는 제가 워낙 아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시간만 된다면 세 명까지 낳고 싶다. 열심히 노력해서 행복하고 예쁜 가정 이루고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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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현 결혼식 기자회견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
이정현의 결혼에 많은 동료들도 축하 물결을 이뤘다. 이정현은 “주변에 축하해주는 분들이 만았다”며 “오늘 오전에는 손혜진, 공효진 씨가 좋은 안부 메시지로 응원해줬다. 긴장되고 떨리는데 두 분 덕분에 힘을 얻은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정현의 열일 행보는 결혼 후에도 이어진다. 그는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이 다음 주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6월에 그 촬영이 끝나면 바로 영화 ‘반도’ 촬영에 돌입할 듯하다. 내년에 많은 영화로 인사를 드릴 것 같고, 하반기에는 영화 ‘두 번 할까요’ 개봉도 앞두고 있다. 꾸준히 좋은 활동 보여드리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팬들의 무한한 사랑에 대한 감사도 빼놓지 않았다. 이정현은 “변치 않고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할 뿐”이라며 “팬분들이 ‘우리 누나 언제 결혼하냐’며 걱정을 많이들 했다. 결혼 발표했을 때 큰 응원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보답의 의미로 더욱 좋은 연기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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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현 결혼식 기자회견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
한편 이날 결혼식은 예비신랑이 일반인인 것을 고려해 가족, 지인들만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되며 가수 백지영이 축가를, 방송인 박경림이 사회를 맡는다.
이정현은 지난 1996년 영화 ‘꽃잎’으로 데뷔한 뒤 1999년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파격적인 의상 및 헤어·메이크업과 퍼포먼스를 통해 ‘테크노 여전사’로 큰 인기를 얻으며, ‘바꿔’ ‘줄래’ ‘너’ ‘미쳐’ ‘반’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배우로서도 입지를 굳혔다. 영화 ‘파란만장’ ‘범죄소년’ ‘명량’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군함도’ 등의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더욱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특히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제36회 청룡영화
이정현의 열일 행보는 결혼 후에도 이어진다. 이정현은 영화 ‘두 번 할까요?’(가제), ‘반도’(가제),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으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평생의 동반자와 함께인 이정현의 인생 2막에 많은 이들이 진심어린 축하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MBN스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