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유선이 안하무인 시어머니에게 능숙美 넘치는 반격을 날려 안방극장을 환호로 물들였다.
유선은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연출 김종창, 제작 지앤지 프로덕션)에서 철부지 남편과 결혼 후 아들 지상주의 시어머니, 워킹맘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회사와 맞서며 고군분투하는 강미선 역을 맡았다. 지난 6일 방송된 9, 10회분에서 유선은 친정엄마와 손발을 맞춰 막말을 내뱉는 시어머니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는 ‘불안감 극대화’ 프로젝트에 돌입, 능청스러운 넉살 연기로 극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켰다.
극 중 강미선(유선)은 근무 도중 박선자(김해숙)로부터 하미옥(박정숙)과 한바탕 싸웠다는 전화를 받고, 여파가 자신에게 미칠까 두려움에 사로잡혔던 상황. 하지만 박선자는 “너는 모른 척하고 가만있어! 내가 아주 이참에 그 시에미 버르장머리를 고쳐 놓고 말 거야!”라면서 “네 시어머니 불안감을 극대화할 예정이야”라고 강미선에게 새로운 작전에 대해 언급,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강미선은 잠자던 시어머니의 코털을 건드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전화를 끊은 후에도 깊은 한숨을 내뱉던 터. 이때 회식 이후 강미선에게 선배에 대한 예를 깍듯하게 갖추는 후배들의 모습에 의아해하던 서경진(주인영)이 이유를 물었고, 강미선은 아줌마의 힘을 보여주었다며 군기 잡은 일을 설명했다.
서경진은 “네가 드디어 애들 군기를 잡는구나! 그래 이제부터 그렇게 쭉 사는 거야”라며 격려를 보내는가 하면, 친정엄마와 시어머니가 싸웠다는 고민을 털어놓는 강미선에게 박선자가 이길 거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래도 강미선이 두려움에 떨자 서경진은 “그러니까 니가 너희 엄마랑 손발을 맞춰야지!”라며 팁을 건넸고 이를 들은 강미선의 눈빛이 번뜩였다.
곧바로 강미선은 아름다운 미소와 감사한 표정을 지은 채로 하미옥에게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어머님 감사해요. 저희 어머니한테 말씀 들었어요. 다빈이 이제부터 어머님께서 봐주시기로 하셨다구요”라면서 진심인 듯 목매는 연기까지 더해 박선자의 불안감 극대화 프로젝트에 힘을 실었다.
또한 강미선은 “저는 어머님께서 그런 마음을 갖고 계신지도 모르고 그동안 조금 서운했었거든요. 역시 부모만 한 자식은 없는 것 같아요. 어머님. 앞으로 제가 더 잘할게요”라고 부들부들 떨고 있는 하미옥에게 천연덕스럽게 통쾌한 강펀치를 날렸다.
그런가 하면 강미선은 퇴근 후 박선자를 찾아가 시어머니의 동태를 물었던 상태. 여유로운 표정으로 기다리라는 박선자에게 강미선이 “일 잘못되면 어떡하려 그래요. 또 싸울 거야?”라며 불안해하는 모습이 담기면서, 시어머니 ‘불안감 극대화’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지 귀추를 주목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유선은 ‘달인 워킹맘’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능숙美 빛나는 강미선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 앞으로의 ‘국민 워킹맘’ 대활약을 예고했다.
시청자들은 “유선이 그려내는 리얼 워킹맘의 모습이 극의 활기를 더한다”, “유선님의 워킹맘 라이프,
유선이 출연 중인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매주 토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