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하준은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프리랜스 북 디자이너 지서준 역으로 호평 받았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
배우 위하준(27)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다. 2015년 영화 ‘차이나타운’으로 데뷔한 위하준은 데뷔 5년 만에 KBS2 ‘황금빛 내인생’, 영화 ‘곤지암’,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기대주로 발돋움했다.
위하준은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에서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프리랜서 북 디자이너 지서준 역을 맡아 일에 집중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부터 가족을 위해 눈물 흘릴 줄 아는 모습까지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위하준은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진행한 ‘로맨스는 별책부록’ 종영 인터뷰에서 “촬영하면서 부담감도 많이 느꼈지만 많이 힘도 얻었고 용기도 얻었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큰 도움과 많은 배움을 얻었다. 좋은 사람도 알게 되고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위하준은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생소했지만 예쁘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며 “지서준 캐릭터도 다양한 매력이 있었다. 그래서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욕심은 났지만 기대는 안했는데 운이 좋았던 건지 캐스팅이 됐다”고 설명했다.
위하준이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맡은 역할은 국문학과 출신의 프리랜서 북 디자이너 지서준. 생소한 직업을 가진 캐릭터에 숨겨진 가족사까지 있어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터였다.
그는 “제 주변에 북 디자이너을 찾아보려 했지만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고 디자이너를 하는 사람,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캐릭터를 만드는 작업에 임했다”고 털어놨다.
위하준은 ‘로맨스를 별책부록’을 준비하며 평소 찾지 않던 서점에도 발길을 하게 됐다고. 또 미술관에도 처음 가봤다고. 그는 “하정우 선배님의 ‘걷는 사람 하정우’라는 책이 눈에 띄더라. 궁금해서 한 번 읽어볼 생각이다. 최근엔 ‘구슬모아 당구장’의 ‘굿즈모아마트’에도 다녀왔다. 또 일러스트 작가 친구가 있어서 드로잉 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 위하준은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첫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
위하준은 연예계 대선배이자 ‘연예인의 연예인’인 이나영과 연기 연기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주변에서 많이들 놀랐다. ‘니가 이나영과?’라는 반응도 많았다. 어릴 때 선망의 대상이었던 분과 그냥 동생이 아니라 로맨스 연기를 해야하는데,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 생각보다 알면 알수록 쿨하고 배려도 많이 해주셨다. 굉장히 편한 동네 누나 같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종석과는 ‘반전 브로맨스 케미’를 뽐냈다. 특히 ‘로맨스는 별책부록’ 12회에서 스윗한 백허그에 이어 손깍지까지 끼고 동침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큰 화제를 모았다.
위하준은 “내 인생 첫 베드신”이라면서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는 “작품에서 아직 뽀뽀도 안해봤는데, 내 첫 베드신이 바로 이종석 형이었다”면서 “사실 걱정이 많이 됐었다. 그런데 형도 저를 동생으로서 예뻐해주시고 서로 포옹도 자주했다. 편한 관계여서 스킨십이나 그 장면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다. 오히려 이런 장면들이 한 번 더 있었으면 재밌었을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위하준에게 귀중한 경험으로 남았다. “첫 ‘서브 남주’라는 큰 타이틀을 맡아 연기하게 됐어요.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겁이 났던 장르였는데, 다행히 어울린다고 해주시고 좋아해주셔서 많은 용기를 얻었어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면서도 배움이 있었고요.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통해 많은 배움을 얻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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