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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한 이야기 Y’ 빛 공포 사진=‘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처 |
5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매일 어둠 속에 사는 조명숙 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제작진은 조명숙 씨의 집을 방문했다. 조명숙 씨는 제작진을 향해 “어두워서 안 된다. 못 들어올 거다”라고 말했다.
조명숙 씨의 모친은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불빛은 이만큼도 안 된다. 그냥 캄캄한 데서 산다. 햇빛만 보면 질겁을 한다”며 “어려운 부탁이지만 제발 좀 고쳐달라”고 호소했다.
제작진은 가족의 동의를 얻어 집안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조명숙 씨의 일상을 살폈다. 식사준비를 마친 모친은 집안 모든 불을 끈 뒤 촛불을 켜고 조명숙 씨를 불렀다. 방에서 나온 조명숙 씨는 가장 먼저 전등이 모두 꺼졌는지 확인했다.
조명숙 씨는 햇빛뿐만 아니라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작은 빛에도 고통스러워했다. 제작진은 촬영 장비의 모든 불빛을 차단하고 적외선 장비를 이용해 촬영을 이어갔다.
조명숙 씨는 “죽지 못해 살고 있다. 오죽하면 불지옥에 떨어졌다고 한다. 저같이 빛 못 보는 사람이 어디 있냐.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며 괴로워했다.
그는 “빛 때문에 통증을 느끼는 것 같다. 낮에는 아픈데 밤
10개월 전부터 증상이 나타났다는 조명숙 씨는 “화장실이 밖에 있는데 햇빛 빛에 갑자기 베인듯한 느낌이 들었다”며 그날 이후 증상이 악화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 뒤로 모든 빛을 차단한 채 생활했다.
MBN스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