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 강원 산불에 애타는 심경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가 잠들어계신 동해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차윤주 인턴기자]
개그맨 김지민이 강원도 산불에 애타는 마음을 드러냈다.
5일 김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모든 것이 녹아 있는 동해시가...”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강원 산불 기사를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김지민은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가 잠들어 계신 곳이 지금 어떤지조차 알 수가 없어요. 기사로밖에 접할 수가 없어요. 제가 할 수 있는건 기도밖에 없네요”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지민은 “지금도 화마와 맞서 싸우고 계실 분들께 부디 안전하게 잘 이겨내주시라는 말밖에 해 드릴 수 없는 게 죄송합니다. 이 순간 비라도 내렸으면.. 아니, 바람이라도 멈추길 간절히 바래봅니다”라고 애타게 기도했다.
이어 김지민은 “동해시에 내일 오전 7시쯤 비 소식이 있어요. 기상예보가 부디 맞길...제발 안전 또 안전. 생명이 먼저예요. 불 진압도 너무 중요하지만 당신의 생명이 가장 소중해요. 꼭 지켜주세요”라고 추가글을 올려 산불 진화에 나선 대원들의 안전을 빌었다.
김지민은 “저 고 3때 동해시 산불이 생각나네요. 그땐 어려서 어른들에게만 의지했는데 지금 이 순간 또 그때의 제가 된 거 같아 또 비통스러워요. 또 누구에게 의지한 채 하염없이 소식만을 기다리네요”라고 덧붙였다.
가족이 동해에 잠들어 있는 김지민의 애통한 글에 누리꾼들도 같이 기도했다.
누리꾼들은 “힘내세요. 같이 기도해요”, “아무 탈 없이 마무리되길”, “위험 감수하고 애써주시는 소방관 분들 응원합니다”, “모두 무사했으면”, “너무 큰 피해가 없으면 좋겠다. 가슴 아프다”등 위로와 응원을 건넸다.
한편 지난 4일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은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번지면서 밤사이 속초 시내까지 덮쳐 1명이 사망하고 125채의 주택을 태우는 등 큰 피해를 냈다. 정부는 5일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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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지민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