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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일재가 폐암 투병 중 오늘(5일) 별세한 가운데, 그와 호형호제 하는 사이였던 박준규가 슬픈 마음을 전했다.
박준규는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아침에 유가족들로부터 문자를 받고 소식을 접했다”며 “이후 배우노동조합에서 문자가 와 인터넷에 들어가 뉴스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불과 3주 전 고인과 직접 통화했다고 밝히며 “얼마 전 우리 누나가 돌아가셨을 때 형이 전화가 왔더라. ‘준규야 내가 가보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더라”며 “그날 형이 ‘중환자실에서 3개월 판정을 받았다’고 말하길래 ‘형, 목소리도 좋고 괜찮은데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 하냐. 그건 아닌 것 같고. 편안하게 마음 먹고 계세요. 조만간 한번 갈게요’ 하고 끊었다.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빨리 가게 될 줄은 몰랐다”고 안타까워했다.
박준규는 드라마 ‘야인시대'에 이일재와 함께 출연했으며, 그 이전부터 인연을 쌓아왔다. 30대 시절부터 알았으니 20년 이상 된 사이다. 지난해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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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규는 “당시에도 얼굴에 살이 올랐고 건강해보였다. 작품에 대한 의지는 뭐 워낙 강했다”고 돌아보며 “팬들은 역할 때문에 남자답고 터프한 이미지로 기억하겠지만 우리끼리 있으면 다들 귀엽고 그렇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마지막으로 박준규는 “형수님도 젊고 나이차(14살차)도 많이 나서 놀리기도 하고 그랬는데, 나도 누나가 돌아가시면서 주변분들이 많이 슬퍼해주셧는데 옆에서 지켜보는 분들은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기도 한다”며 “형수
한편, 이일재는 5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향년 59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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