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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박유천의 전 연인 황하나가 마약 투약 의혹과 검경의 봐주기 수사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출국금지 됐다. 황하나는 아직 SNS를 공개해둔 가운데, 댓글창만 닫아두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일 필로폰 투약 및 봐주기 수사 의혹에 휩싸인 황하나가 경찰 인맥을 자랑한 녹취와 마약 투약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영상 속 황하나로 추정되는 인물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몽롱하네. 몽롱하다 몽롱해. 저 커튼도 막 이렇게 보이고. 이렇게 두꺼비 VIP”라는 등 횡설수설한다.
한 지인은 황하나가 2015년 직접 마약을 한 모습을 목격했다며 “주사기가 확실히 맞다. (황하나에게) 주사기를 놓아줄 때 제가 목격을 해서 방에서 다들 모여서 주사를 놓아줬다. 항상 주사기를 필로폰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 말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최근 재벌 3세들의 마약 관련 혐의가 잇따라 불거져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황하나의 마약 투약 관련 의혹과 봐주기 수사 의혹에 세간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경찰의 내사가 시작되면서 황하나에게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이런 가운데 황하나는 럭셔리한 일상과 근황을 공개해온 SNS 계정을 여전히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 6일 이후로 근황을 공개하지 않던 황하나는 지난 1일 "좋은 김치를 찾아 오랜 시간을 보냈다"며 "만족한 김치를 드디어 찾았다"며 김치를 홍보하는 글과 함께 관련 홍보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김치 배추김치 포기김치 갈릭김치 땡초갈릭김치 파김치"라는 글과 함께 공개된 영상은 김치를 담그는 과정이 담겨있다. 다만 SNS 계정 댓글창은 전부 닫혀있다.
황하나는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과의 열애로 대중에 알려졌다. 특히 국내 대표 유업체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점, 미모와 럭셔리한 일상으로 주목받던 SNS 유명인이라는 점 등으로 이후 크게 주목 받았다. 두 사람은 2017년 결혼을 약속했으나 돌연 결혼을 연기했고, 지난해 5월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지난 1일 한 매체는 2016년 대학생 조모씨가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고 매수, 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은 판결문을 입수해 보도, 황하나의 마약 투약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황하나가 조 씨와 함께 투약 및 유통한 정황이 드러났으나 조 씨 측 변호사에 따르면 황하나는 이 사건으로 조사조차 받지 않았다는 것.
논란이 커지자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황하나 씨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명확한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도 지난해 10월 황씨의 마약 투약 의혹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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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하나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