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도연은 극중 파트너 설경구 이야기에 그제서야 맑은 미소를 보였다. 제공|매니지먼트 숲 |
(인터뷰①에 이어)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좀처럼 미어지는 슬픔에 내내 절제하던 전도연이 처음으로 활짝 웃었다. 동료 배우 설경구 얘기에.
영화 ’생일’에서 부부 호흡을 맞춘 설경구에 대해 묻자, “이렇게 멋진 줄 몰랐다. 정말 ‘잘 늙는’게 어려운 일인데 너무나 잘 하고 있더라. 부러울 정도”라며 특유의 해맑은 웃음을 지었다.
“역시 ‘지천명 아이돌’은 다르더라”라는 말로 웃음을 자아낸 전도연은 “워낙 어릴 때 호흡을 맞춘 사이라 친 오빠처럼 편안했다. 항상 그랬지만 여전히 그렇더라. 다른 게 있다면 그 때는 몰랐는데 이제 보니 정말 멋진 남자라는 거다. 아주 바람직하게 늙고 있는 것 같다”며 거듭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워낙 좋은 시나리오, 필요한 이야기라 상대 배우가 누구였든 이 작품을 했을 거예요. 그런데 설경구 배우라니 당연히 더 기쁘고 안심이 됐죠. 힘든 작업이었지만 워낙 상대 배우와의 호흡이 편하고 좋았기 때문에 힘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웃음)”
↑ 전도연 설경구가 호흡을 맞춘 영화 `생일`. 제공|NEW |
“‘생일’이라는 작품을 통해 새삼 느끼게 된 게 정말 많아요. 힘든 만큼, 아니 그와는 비교가 안 될 무언가가 가슴에 남았고요. 팩트에 대해서는 모두가 아는 이야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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