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치' 정일우가 전화위복 이후 또다른 위기에 놓였다.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 31, 32회에서는 이금(정일우)이 밀풍군 이탄(정문성)을 유배에 처하고 대리청정을 맡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밀풍군은 도주를 택하지 않고 궐에 남았다. 그는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은 과거와 현실을 원망하며 경종(한승현)과 이금 앞에 나섰다. 밀풍군은 주상이 아니라 이금을 기다렸다면서 "같이 갈 거야. 죽어도 널 데리고 갈 거라고"라고 울부짖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밀풍군은 자신을 심문하러 온 이금에게 "연령군을 죽인 건 너야"라는 망언도 서슴치 않았다. 분노한 이금은 "반드시 그 죗값을 치르게 할 것이다"라고 못 박았다.
그러자 밀풍군은 이금에게 "왜 내가 아니라 너야?"라고 물으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에 이광좌(임호)는 "어떤 것도 아닌 선택이 달랐기 때문"이라며 이금을 대신해 밀풍군에게 답했다.
또 이광좌는 이금에게 "저하께서는 언제나 대의를 위한 선택을 해오셨다. 그것이 저와 동지사가 세제 저하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동지사는 "저하께서는 모든 혐의를 벗으셨다. 이제 당당히 동궁전으로 돌아가시라"고 말해 이금에 감동을 안겼다.
이후 밀풍군이 유배에 처해졌다. 이금은 밀풍군을 극형에 처하도록 명한 후 박문수(권율), 달문(박훈) 등과 함께 회포를 푸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달문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유배를 떠나던 날 밀풍군의 표정이 이상했다"면서 당시 밀풍군이 웃던 모습을 회상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편 경종은 악몽에 시달리던 끝에 뜻밖의 선택을 내렸다. 이금에게 대리청정을 맡기겠다고 선언한 것. 하지만 이는 전처럼 이금을 곤경에 몰기 위함이 아니라 함께 국사를 논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이에 인원왕후(남기애)가 직접 경종의 뜻을 이금에 전했다. 인원왕후는 "주상은 진심이니 불충으로 여기지 말고 충정으로 보답하시라. 이것이 선황 전하의 뜻일 것"이라고 말해 이금을 흔들었다.
이후 이금이 대리청정을 맡아 사헌부의 인사를 개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금은 이광좌를 신임 좌상에 명하고 민진헌(이경영)을 향해 다시 칼을 세워 이목을 끌었다.
이에 민진헌은
이후 극 말미에서는 경종이 탕재를 마시던 중 쓰러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금은 밀풍군이 내의원에 수를 썼음을 뒤늦게 알고 경종의 탕약을 내쳐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