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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숙선=KBS1 "아침마당" 방송캡처 |
2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명창 안숙선이 출연했다.
안숙선은 "어릴 때 남원에 있다가 서울에 계시는 선생님들이 올라와서 공부하라고 하셔서 서울로 올라왔다. 79년에 국립창극단 창극배우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만 해도 예술, 문화계가 열악했다. 개인 연습실이 없으니까 사람 없는 곳을 찾아다녔다. 그러다 보니 보일러실이 있더라. 보일러실에서 연습을 즐겨했다"고 밝혔다.
또 "9살 때부터 시작했다. 후회를 한 적이 없었다. 너무 재밌고 멋있고 우리 음악이 우아하다. 그런데 62년이 되면서부터 기운이 달린다. 제가 일흔이다. 일흔을 살아가는 게 60대
특히 안숙선은 "젊을 때에는 제 목소리에 끝이 있는 줄 알았는데 가면 갈수록 태산이 가로막는 듯한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며 눈 앞에 있는 꽃을 보고서는 "이 꽃도 피기까지 얼마나 많은 세월을 땅 속에서 힘을 비축했을까 싶은데 소리도 그런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