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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 연화제의 라인업 공개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달 중순께 영광의 경쟁 작들이 그 베일을 벗는 가운데 봉준호 감독 신작 ‘기생충’의 경쟁부문 초청이 유력시되고 있어 본상 수상 가능성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엔 수상의 한을 풀 수 있을까.
칸국제영화제는 베니스·베를린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지만 권위와 영향력 면에서 단연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영화제. 초청작에 이름을 올린 작품은 그 자체로 후광을 얻기 때문에 영화제 라인업 발표에도 상당한 관심이 쏠린다.
올해에는 5월 14부터 25일까지 영화가 개최되는 가운데 특히 봉준호의 ‘기생충’ 경쟁 부문 초청이 유력시 되면서 적잖은 기대감이 몰리고 있는 모양새다. 봉 감독은 지난 2017년 넷플릭스와 손잡고 선보인 ‘옥자’를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선보였으나 수상에는 실패,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영화제 기간 내내 뜨거운 감자로 활약했다. 전작인 ‘괴물’, ‘도쿄!’, ‘설국열차’는 비경쟁 부문에서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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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생충' 스틸컷 |
한국영화가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각본상)가 마지막이었다. 2016년 박찬욱의 ‘아가씨’가 벌칸상을, 2018년 이창동의 ‘버닝’이 국제비평가연맹상과 벌칸상을 받았으나 모두 본상은 아니었
올해에는 ‘기생충’ 외에 ‘천문’ ‘악인전’ ‘남산의 부장들’ ‘클로즈 투 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의 많은 한국영화가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층 강력해진 진가를 인정 받을 수 있을지, 수상의 한은 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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