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만의 귀향, 집으로' 첫 방송이 전파를 탔다.
1일 방송된 MBC 프로그램 백년만의 귀향, 집으로'에서는 손현주와 최태성, 허일후, 홍수현, 다니엘 린데만이 유럽 사절단으로 함께했다. 사절단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만나 한국으로 초대하는 초청장을 건네는 임무를 맡았다.
이날 손현주 단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준비한 배지를 단원들에 전했다. 단원들은 "사명감이 드는 것 같다"면서 배지를 착용했다.
유럽 사절단이 향한 첫 번째 장소는 프랑스 파리의 베르사유 궁전이었다. 베르사유 궁전은 '파리 강화 회의'가 열렸던 역사적 장소로, 청년 독립운동가들이 한국의 독립문제를 거론하고자 참석하려 향한 곳이었다.
하지만 당시 김규식을 비롯한 청년 독립운동가들은 회의장의 문턱도 넘지 못하고 문전박대 당해야 했다. 최태성은 "승전국 입장에서 논의가 이뤄졌던 것"이라면서 당시 70여 명이나 참석했던 일본인들에 의해 독립운동가들이 좌절을 맞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태성은 단원들에게 "(독립운동가들이) 어떻게 했을 것 같냐"고 물었다. 홍수현은 "다른 독립운동가들과 힘을 합쳐서 계속 노력했을 것 같다"고 말했고, 허일후는 "새로운 루트를 찾으려고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태성은 "다들 긍정적이시다"면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단원들의 예상대로라면서, 독립운동가들 역시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최태성은 "베르사유에서 기억해야 할 중요한 인물이 김규식 선생이었다. 뒤를 이었던 분이 황기환 선생이고, 비어있는 공백을 메꾸신 분이 홍재하 선생이다"라며 우리가 잊고 있던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을 이야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유럽 사절단은 홍재하 선생의 후손을 만나는 데 성공했다. 홍재하 선생의 후손은 아들인 장자크 홍 푸안으로, 집 대문에 태극기를 걸고 있어 단원들에 감동을 안겼다.
장자크 홍 푸안은 웃는 얼굴로 사절단을 맞는가 하면 "아버지가 하늘에 계신데 다 보신다. 아주 명예롭게 생각하실 것"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또 그는 사절단과 함께 '아리랑'을 부르기도 했다.
이어 장자크 홍 푸안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 홍재하 선생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사절단은 장자크 홍 푸안을 한국으로 초대하는 초청장을 전달했다.
다음으로 유럽 사절단은 서영해 선생의 후손들도 만나러 향했다. 서영해 선생의 후손은 손녀인 수지 웡과 스테파니 웡이었다. 이들 역시 웃는 얼굴로 사절단을 반갑게 맞이했다.
수지 웡은 앞서 할아버지가 독립 운동가인 걸 어떻게 알았냐는 질문에 "찾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면서 "할아버지의 흔적을 찾다보니 책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정보를 요청해서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 방문했던 경험을
이에 다니엘 린데만은 사절단으로 함께하기 전 특별한 미션을 수행했다면서 수지 웡의 사촌언니인 서혜숙의 영상 편지를 전달했다. 서혜숙은 한국에서 수지 웡과 스테파니 웡을 기다리겠다며 "곧 만나자"고 인사해 감동을 안겼다.
이어 사절단은 수지 웡과 스테파니 웡에게도 초청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