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성접대 정황과 함께 클럽 버닝썬의 불법행위를 호텔 측이 눈감아 줬다는 증언도 나왔다.
1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가수 승리가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일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에 따르면 승리는 클럽 아레나의 자리를 지정하면서 적극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성접대를 지시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조사한 사람들 가운데 네 다섯명의 여성이 포함돼 있으며, 성접대 의혹을 일부 사실로 확인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성매매 의혹이 제기된 장소는 카카오톡에 쓰여있는 클럽 아레나 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있다면서도 성매매 알선과 접대 대상에 대해서는 답을 피했다.
'뉴스데스크'는 또 클럽 버닝썬이 오픈하기 전인 지난 2017년 12월 르메르디앙 호텔 운영사인 전원산업과 버닝썬 측이 체결한 계약서를 공개했다. 계약서에 따르면 호텔 로비층을 사용하는데 보증금 없이 월 1천 666만원의 임대료를 낸다. 시세의 20~40% 수준이다. 이뿐 아니라 전원산업은 버닝썬의 지분을 가진 곳이기도 하다. 10억원을 출자한 전원산업은 임대료 명목으로 5년 동안 매월 1천666만 원을 회수한다고 적혀있다. 사실상 무료로 임대해 준것.
전원산업이 버닝썬에 이런 혜택을 준 것은 수익의 30%를 가져가도록 이면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또 호텔 측이 버닝썬의 불법을 묵인해줬다는 증언도 나왔다. 전 직원 A씨는 "(버닝썬 손님이) 그 안(호텔 화장실)에서 (약에 취해서) 뻗으면 문을 밀어버리
한편, 경찰은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 등을 상대로 해외 투자자 성접대, 탈세 의혹, 경찰과의 유착 관계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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