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시청률 사진=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캡처 |
3월 3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연출 김종창,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테이크투)(이하 ‘세젤예’) 7, 8회는 각각 25.0%, 29.6%(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명길(전인숙 역)과 김소연(강미리 역), 그리고 홍종현(한태주 역) 사이의 윤곽이 본격적으로 드러나 세 사람의 연결고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한태주(홍종현 분)는 입사 첫날 상사인 강미리(김소연 분)의 옷에 커피를 쏟게 돼 악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그는 부서 내의 잘못된 점을 솔직하게 지적해 다시 한번 강미리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고, 결국 그녀에게 미운털이 제대로 박힌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두 사람의 기상천외한 인연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바로 한태주가 강미리가 살고 있는 오피스텔 건물로 이사를 하게 된 것. 이러한 사실을 몰랐던 강미리는 그가 자신을 따라온다고 착각한 데 이어 이사 왔다는 것을 알게 되고는 “한태주 씨는 집안이 좀 사나 봐요. 이런 데 살고 말이에요”라며 의도치 않게 사적인 영역까지 넘겨짚는 실수를 저질러 빈틈을 보이게 됐다.
민망해진 강미리는 출근길에 한태주가 뒤따라 오는 것을 알았음에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먼저 올라가는가 하면, 그가 마시려던 커피믹스를 잽싸게 낚아채는 등 귀여운 분풀이를 감행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전인숙(최명길 분)과 강미리의 날카로운 대립각은 극의 긴장감을 팽팽히 당겼다. 강미리의 회사에 대표로 취임한 전인숙은 부장급 중 유일한 여성인 그녀에게 선뜻 호의를 표했지만, 이내 그녀가 묘하게 자신을 배척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 것.
이에 대표 전인숙은 마케팅전략 부장인 강미리가 야심 차게 준비한 프로젝트를 기획부에 넘기겠다고 선언해 두 사람 간의 보이지 않는 전쟁에 불을 붙였다. 여기에 상대방을 압도하는 최명길의 묵직한 눈빛과 싸늘한 김소연의 표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심장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었다.
특히 방송 말미 고독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