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정형석의 아내 성우 박지윤이 화제다.
1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성우 정형석과의 '나나랜드'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정형석의 아내 성우 박지윤이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만우절 아침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달궜다.
DJ 김영철은 자신이 맡았던 캐릭터로 소개해달라고 말했고, 이에 성우 박지윤은 "안녕, 나는 아렌델의 안나 공주야, 같이 눈사람 만들래? 넌 누구니?"라고 답했다. 이어 정형석과 함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속 한스와 안나로 변해 목소리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두 사람은 '겨울왕국' 속 한스와 안나가 처음 만났을 때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DJ 김영철이 박지윤과의 첫 데이트를 묻자 정형석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뮤지컬 '미스 사이공'을 보러 가자고 했다. 영화 '라붐'이 생각나서 귀에 헤드폰을 끼워주면서 '미스 사이공' 노래를 들려주며 '같이 보러 갈래요 선배?'라고 했다. '그래요'라고 하더라. 아내는 나보다 (성우) 한 기수 선배"라고 밝혔다.
앞서 정형석은 아내 박지윤에 대해 "저보다 1년 선배다. 제가 꼬셨다. 그래서 아내가 됐다"라며 "겨울왕국의 안나, 라푼젤의 주인공 역을 했다"며 아내를 소개한 바 있다.
이날 박지윤은 "딸이 유치원에서 '우리 엄마가 안나야'라고 했다가 친구가 '우리 엄마는 엘사다'고 말했다더라"는 일화를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
한편 정형석은 2006년 KBS 32기 공채 성우로 데뷔, 영화 인랑, 여중생A, 채비 등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도 겸하고 있다. 정형석은 MBN 교양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 내레이션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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