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용진이 매니저와 환상의 케미를 뽐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용진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양세형은 이용진이 오는 14일 결혼하는 것을 언급하며 "(예비신부가) 만지면 다 다이아몬드가 된다. 굉장히 현명하고 올바른 친구여서 용진의 모난 부분만 깎는 분이다. 너무 잘 만났다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이에 이요진은 "여자친구가 집에 놀러왔던 때 (우연히) 집에 선물 받았던 꽃 한 송이가 있었다. 그걸 들고 무릎 꿇고 결혼해달라고 했다. 지금 결혼해 준다고 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았다. 프러포즈를 하고 제가 엉엉 울었다. 오랫동안 기다리게 해서 너무 미안했다. 그냥 우는 정도가 아니라 꺼이꺼이 하면서 울었다. 아내는 그냥 웃고 있었다"고 7년간 교제한 예비 신부에 프러포즈를 한 에피소드를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용진은 사랑 앞에 순수한 면모와 더불어 허세 가득한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붉은색 렌즈의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집에서 나온 이용진은 차에 타자마자 창문을 열고 머리를 말렸다. 또 미용실에 도착해 자신 만만하게 길을 갔으나 알고보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이에 대해 매니저는 "용진이 형과 일한 지 3년째 됐지만 아직도 형을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형만 하는 특유의 행동과 제스처가 있다. 자기만의 멋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형이 길을 못찾는다. 형 마인드가 뚫려있으면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귀엽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귀여운 허세가 넘치는 이용진은 매니저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매니저는 "용진이형 스케줄은 매니저들에게 힐링의 시간이다. 형이 대화를 일단 되게 많이 해주고 고민도 되게 잘 들어준다"며 이용진의 인기를 언급했다.
이용진이 매니저를 챙기는 만큼 매니저 역시 이용진을 착실하게 챙겼다. 매니저는 이용진이 "그걸로 사다달라"며 커피를 부탁하자 두 가지 종류의 커피를 구입하며 "형만의 자부심이 있다. '넌 말 안 해도 내 마음 알잖아'라는 게 있다. 그걸 지켜주기 위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또 이용진이 '코미디 빅리그' 회의를 하는 동안 동료들의 것까지 샌드위치를 사다가 주기도 했다.
이용진은 익숙한듯 아무런 말 없이 샌드위치를 받아들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매니저는 "이용진이 눈빛으로만 대화를 하려고 할 때 있다"면서 "이후 인증샷이나 전화가 올 때가 있다. 그 순간의 서운했던 감정이 와르르 무너지더라"고 이야기했다. 매니저를 향한 믿음이 넘치는 이용진과 이용진을 살뜰히 챙기는 매니저의 찰떡 케미가
한편, '전참시'는 연예인들의 가장 최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 할 고충을 제보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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