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바하'가 사진 합성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누리꾼들이 너무 큰 실수에 실망감을 보였다.
장재현 감독의 신작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 분)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지난달 20일 극장 개봉해 28일까지 239만명의 관객(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기준)을 동원했다.
무난한 흥행을 기록한 '사바하'는 하지만 극중 사이비 교주 사진을 실제 독립운동가의 사진과 합성해 실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항일 독립운동가 홍암 나철(1863~1916)의 사진에 극중 사이비 교주 김제석을 연기한 배우 정동환의 얼굴을 합성, 영화에 약 15초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종교를 창시한 나철은 1962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추서받기도 했다.
논란이 되자 '사바하' 측은 "죄송하다.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라며 사과한 뒤 "해당 부분은 빠른 시일안에 교체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사바하'는 지난 27일부터 IPTV·
누리꾼들은 "조심 좀 합시다", "이런 실수를 하다니", "큰 결례네요", "이렇게 사과하면 끝인가?", "문제 장면 빨리 수정되야겠네요", "의도적인건 아니겠죠?" 등 부주의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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