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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예능 뜨거운 화제작 '마리텔V2'가 돌아왔다. TV 앞을 떠난 불금 시청자를 다시 TV 앞으로 불러 모으겠다는 강한 자신감과 함께다.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마리텔V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진경PD, 권해봄PD, 김구라, 아이즈원 안유진이 참석했다.
'마이 리틀 텔리비전'은 앞서 지난 2015년 4월 첫 방송을 시작해 지난해 6월 종영할 때까지 백종원을 비롯해 예정화, 이은결, 차홍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스타로 만든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청자와 함께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성공적으로 선보여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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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 이어 '마리텔V2' 연출을 맡은 박진경PD는 "첫 런칭을 시작했던 것부터 시작하면 4년만에 돌아오는 것"이라며 "'마리텔'이라는 브랜드가 버리기는 아깝다. 재미있게 만들어보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동안도 '마리텔'이 재미있었다. 최정예 인원들을 붙여 편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요일 오후 9시 50분이라는 대중적인 시간대로 들어왔다. (대중들의) 인터넷 1인 미디어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다. 익숙한 매체가 되어 대중적인 타깃을 가지고 가면서도 저의 시그니처를 가져가며 복합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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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에서 모르모트 PD로 불리며 활약한 권해봄 PD는 "'마리텔' 연출을 처음으로 하게됐다"면서 "'마리텔' 파일럿 방송때 막내 조연출로 들어와 일하면서 모르모트로 출연하게됐다. '마리텔'을 하면서 성장하게 됐다. '마리텔V2' 연출하게 돼 감개무량하다 소중한 프로인만큼. 업그레이드된 재미 소통 등을 꼭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연출에 임하는 각오를 말했다.
또 "이번주에 기획안을 내면서 예상 시청률 써보라고 하더라. 높게 적지는 않았다. 생각보다 경쟁작들이 센 편이다. 첫 회 시청률은 5%정도만 넘어도 선방이다. 차차 오를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마리텔V2'가 방송 전임에도 불구하고 화제성 지표가 2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시청률 말고 화제성으로 높은 평가 받는 것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나아갈 방향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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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출연한 유일한 출연자 김구라는 "저 개인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불행한 과거사 밖에 없는데 전문가들을 모시고(방송을 하면서) 호기심이 충족될 때 좋았다"고 지난 시즌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리텔'에서 얻은 영감으로 '썰전'을 꾸려나가기도 했다고.
김구라는 "('마리텔V2' 출연) 제의가 와서 기쁜 마음으로 하게됐다. 시즌 1에서 분야의 전문가를 모셨다면 이번엔 전문가를 모시고 그분의 전문 이야기를 들을 것이다. 사실 똑같은 이야기다. 녹화를 처음해보면서 바뀐게 별로 없구나 했는데 메이킹한 영상을 보니 PD님들이 마법을 부렸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연출을 맡은 박진경, 권해봄 PD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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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에서부터 베일에 가려져 있던 '마리텔 주인님'의 막내딸 역을 맡은 안유진은 "마리텔 하우스를 아빠 대신 지키면서 편하게 생방송 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안유진은 또 아이즈원 안유진과 '마리텔V2' 안유진이 다르냐는 질문에 "아이즈원 친구들을 잘 모른다. 마리텔 하우스에 아빠와 도란도란 사느라"라고 프로그램 속 캐릭터와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막내딸 유진이는 방송을 도와주다보니 밝고 적극적인 친구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박진경 PD는 이번 '마리텔 V2'에 대해 "V가 버전, 볼륨 등의 느낌이다. 속편의 의미로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생각에 플랫폼을 옮겼다. 기부라는 시스템 등이 거기서 볼 수 있는 새로운 재미다. 첫 녹화는 파일럿 방송을 한다는 느낌으로 진행했다. 시행착오 격으며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플랫폼으로 트위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여러 미디어가 있다. 그 중 트위치가 최근 가장 많은 성장을 기록했다. 또 한번에 수만명과 소통이 가능하고 기부 시스템 등 부가적인 기능이 내부적으로 판단하기 제작에 용이한 구조였다"고 말했다.
'마리텔'은 첫 방송에서 김구라 박지원, 강부자 한준희 조우종, 몬스타엑스 셔누, 김풍 등의 새로운 조합을 선보인다.
박진경 PD는 "이번엔 경쟁이 아니라 협동이다. 힘을 합쳐서 합해서 공동 기부액을 달성해보자는 것"이라며 "경쟁을 버린 이유는 팬덤이 개입하기 시작하면 방송의 재미와 순위가 비례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보단 재미있는 방송하겠다. 콜라보 방송도 하고 부진한 방송 있으면 도와주고. 안유진의 역할은 도와주고 적극적으로 여기저기 참여하는 것이다"라며 "섭외 등은 재미있는 카드 있다"고 말했다.
박진경 PD는 또 "제 2의 백종원 나올거냐 하는데 그분은 음식이라는 소재의 특수성, 그분이 가진 매력 등 여러 상황이 잘 겹쳤다"면서 "프로그램의 화제성이 떨
한편, '마리텔V2'는 오늘(2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