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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나비드(본명 박소연)가 강렬한 리듬의 국악 크로스오버 '비상천'과 달달한 러브송 '맛집을 단둘이' 잇달아 내놓으며 봄 가요계에 컴백한다.
나비드는 오는 4월 2일 먼저 국악 크로스오버 '비상천'을 발표한다. 같은 날 동명의 타이틀로 발매되는 아쟁 연주자 준산의 연주곡에 노랫말을 붙였다. 연주곡과 노래 모두 나비드가 직접 곡을 쓰고 프로듀싱했다.
'비상천'은 나비드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곡으로 신명나는 리듬 위에 동서양 악기의 화려한 앙상블이 다이내믹하고 웅장하게 펼쳐진다.
소속사 포나코리아는 "평소 나비드의 역사의식이 남다르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뮤지션으로서 대한민국의 기상과 얼을 표현하는 노래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비상천'은 지난 100년의 시간을 발판으로 앞으로의 100년을 바라보는 포부가 담겨 있다. 특히 간주에 묵직한 존재감을 뿜어내는 아쟁의 피처링이 인상적이다. 국악기 중에 유일한 저음 현악기로 주로 다른 기악을 위한 반주로 쓰이는 아쟁이 '비상천'에서는 합주를 이끄는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아쟁 특유의 거칠고 처연한 음색에 연주자 준산의 풍부한 표현력이 어우러져 진한 울림을 선사한다.
'비상천'에 이어 나비드는 4일 또 다른 신곡 '맛집을 단둘이'를 연이어 발표한다. '고백', '굿나잇(Goodnight)'에 이은 달달한 '나비드표 모던록'이다.
데이트 코스로 맛집을 찾아다니는 요즘, "맛집을 가자"는 말은 보고 싶은 마음을 에둘러 표현하는 아주 좋은 도구가 된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했던 맛집이 그리운 것은, 단순히 맛이 주는 감동 때문이 아니라 잊을 수 없는 감정의 향수 때문이다. 누구나의 가슴 속에 그런 상대 하나쯤은 있기 마련인데, 애틋한 이름을 떠올리게 만드는 곡이 바로 나비드의 '맛집을 단둘이'다.
'맛집을 단둘이'는 알콩달콩한 연애감정을 연상시키는 밝은 멜로디에 현실적인 가사를 예쁘게 녹여낸 곡이다. 나비드의 맑은 음색과는 대조되게 "맛집을 핑계로 다시 한 번 보고 싶다"는 노랫말에는 진한 그리움이 묻어나 묘하게 슬픈 느낌마저 안겨준다. 썸을 타다가 흐지부지 된 사이도, 열렬히 사귀다가 헤어진 사이도 모두 공감할만한 곡.
특히 이번 앨범에서 나비드는 10년을
나비드는 "미련을 떨치지 못한 슬픔이 아닌, 예쁜 추억으로 남는 그리움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뮤직비디오 속 반려견의 사랑스러움으로 곡의 명랑한 느낌을 더욱 부각하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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