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영희가 ‘빚투’ 논란에 심경을 밝힌 가운데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김영희는 지난 28일 인스타그램에 “믿고 지켜봐주세요. 무너지지 않게”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재차 언급된 부모의 빚투 논란에 대한 심경글로 추측됐다.
이날 한 매체는 “김영희를 둘러싼 문제가 지난해 발생 3개월이 지난 현재도 해결이 되지 않았다”며 “김영희 측이 1996년에 빌린 원금만 갚겠다고 하고 있다”고 '김영희 빚투'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채권자 측은 “1996년 당시 6600만 원과 2019년의 6600만 원은 금액이 다르다”며 김영희 측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희는 지난해 12월 부모가 1996년 66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빚투’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김영희는 변제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고정 출연 중이던 MBC FM4U '두시의 데이트'와 MBN '동치미'에서 잠정 하차했다.
빚투 논란에 소속사는 “김영희 부친이 1996년도 모친 친구에게 돈을 빌린 것으로, 김영희 모친이 채무를 이행 중이다. 김영희는 그 이후 부모님이 20년 넘게 별거를 하고 작년에 이혼해 정확한 상황은 모르고 있었다“고 가정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부모 빚투와 관련한 김영희의 심경 글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나뉘었다.
다수 누리꾼들은 “지난 해는 아버지의 빚이라 몰랐다고 해도 판결도 이자까지 내라고 받았다던데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하나?”, “믿고 지켜볼 시기는 이미 많이 지나지 않았나? 내가 봐도 갚으려는 노력을 잘 모르겠다”, “김영희는 저렇게 하차할 정도의 논란이 됐으면 차를 팔고 도와주지 않고 엄마의 잘못된 생각을 설득하지 않는 것은 둘 다 같이 문제가 있다고 본다”, “원금만 주고 뻔뻔하다. 채권자는 너무 힘들었을 거 같다”, “돈을 갚을 것 같으면 믿고 지켜보는데 아직 진전된 게 없다고 들리는데 어떻게 믿고 지켜보나”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김영희의 빚이 아니고 부모 빚인데 김영희가 갚을 의무는 없다”, “부모의 문제인데 연예인이라는거 하나로 과도한 비난은 삼가야 한다”, “김영희 씨도 힘들 거 같아요. 힘내세요 무너지지 말고” 등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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