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채널’ 오대환이 묘하게 빠져드는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가로채!널’(이하 ‘가로채널’) 강호동과 양세형의 ‘막강해짐(gym)’에는 배우 오대환이 등장했다.
‘막강해짐’을 찾은 배우 오대환은 작품 속 강렬한 이미지와 달리 “낯도 많이 가리고 소심하다”라며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간 근육을 키우고 싶다”라며 “친화력, 방송 카메라 앞에서 말을 잘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대환은 배역 때문에 찌웠던 살이 촬영 이후에도 빠지지 않자 단식원까지 다녀온 이야기를 밝혔다. 그는 “단식원에 다양한 분들이 있다. 서로 응원을 잘 해준다”라며 “친해지고 싶어 말씀이 제일 많은 어머니와 친해졌다. 단톡방도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4남매 아빠 오대환은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제가 수입이 없다 보니까 아내가 첫째, 둘째, 셋째 만삭 때까지 일을 했다. 지금은 어린이집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대환은 “가혹한 것 같은데 현실을 살다 보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배우라는 직업이) 안정된 직장은 아니지 않냐. 그러다보니 항상 불안감이 있다”라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음을 이야기했다.
이어 오대환은 12년 동안 장모님과 함께 살다 최근에서야 분가를 하게 됐다며 처가살이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 빨리 허물없이 지내고 싶어서 어렵지만 다가가기 위해 하루 이야기, 공연 에피소드 등에 대해 떠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장모님은 “’오서방이 조금 가벼운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는 ‘웃픈’ 사연을 전했다. 이어 그는 쉽지 않은 장서 사이에 대한 이야기와 그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오대환은 배우 김희선과 엄청난 친분을 자랑해 눈길을 끌기도. 양세형은 김희선과의 전화 연결이 가능하냐고 물었고, 이에 오대환은 망설임 없이 김희선에게 전화를 걸어 두 MC를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통화 내내 티격태격하며 절친한 사이임을 증명했다. “운동은 싫어하는데 ‘막강해짐’은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주라도 나갈 수 있다”며 시원시원한 모습을 보인 김희선은 “대환이 끝까지 잘 챙겨주시고 너무 괴롭히지 말아 달라”라며 동생 오대환을 세심하게 챙기기도 했다.
이후 오대환은 천만 영화 ‘베테랑’에 대한 비하인드스토리를 털어놨다. 오대환은 “첫 대본 리딩 현장에서 고개를 못 들겠더라. (대선배들이) 한자리에 다 계시니까 말이 잘 안되더라. 리딩 끝났는데 내가 뭘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났다”라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잘해야 한다’라는 압박도 심했다. 간단한 대사도 못해서 대사를 뺏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오대환은 “그 영화가 천만이 넘었어도 그렇게 좋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너무 죄송스러웠다”라고 그 상황을 즐기지 못했던 속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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