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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공유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이 오늘(29일) 검찰에 송치된다.
경찰은 지난 28일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통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구속된 정준영을 오는 29일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사건이 검찰에 송치됨에 따라, 현재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인 정준영은 구치소로 이감될 것으로 보인다.
버닝썬 폭행사건에서 시작된 ‘승리 게이트’에 정준영의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11일 SBS ‘8뉴스’의 보도에서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5년 말 자신의 친구 김모씨에게 여성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찍어 공유했다. 다른 친구에게도 전달했으며 비슷한 시기 룸살롱 여종업원과의 신체접촉 영상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12일 정준영을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이후 18일 경찰은 정준영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21일 법원의 영장 심사 결과 결국 구속됐다. 정준영의 영상 유포에 따른 피해자는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는 총 11건이다.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한 정준영은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법리적으로) 다투지 않고 법원의 판단을 따르겠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정준영이 혐의를 모두 인정한 만큼, 수사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신중권 변호사는 25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정준영이 범행 자체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한편, 서울청 광수대는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에 대해 불법촬영물 유포혐의를 추가 입건했다. 불법촬영물 2건을 유포해 승리와 같은 혐의로 입건된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도 추가 유포가 1건 더 확인됐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