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박지윤 부부와 백아영 부부의 분주한 하루가 그려졌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박지윤 부부의 시댁 모임과 백아영 부부의 집들이 준비, 고미호 부부의 육아 고민이 다뤄졌다.
이날 박지윤과 정현호 부부는 한 달에 한 번 있는 '시댁 모임'을 앞두고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박지윤은 바쁜 와중에 바비큐 폭립까지 만들었다. 매번 모임마다 시어머니가 음식을 잔뜩 준비해놓는 것에 부담감을 느꼈던 것.
이후 박지윤 부부가 시댁으로 출발했다. 박지윤은 최대한 빨리 준비했음에도 늦어진 출발에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박지윤이 정현호에게 통화를 재촉하자, 정현호는 어머니에게 전화해 "케이크는 엄마가 준비해주면 안 되냐"고 물었다.
이에 정현호의 어머니는 "엄마가 죽도록 일했는데 그걸 또 사라 그러냐"고 말했고, 박지윤은 시어머니의 기분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정현호보다 빠르게 캐치했다.
박지윤의 예상대로였다. 정현호의 어머니는 아들 내외의 늦은 도착에 "일찍 왔으면 좋으련만"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준비해온 바비큐 폭립이 소갈비찜과 겹친다며 "다른 걸 해오지"라고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정현호는 "고기는 많을 수록 좋아"라며 반박해 박지윤에 웃음을 안겼다. 지켜보던 출연진들 역시 정현호의 지원 사격에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백아영, 오정태 부부 편에서는 집들이 준비가 그려졌다. 백아영은 집들이를 앞두고 메뉴와 준비 고민에 빠졌다. 결국 백아영, 오정태 부부는 시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오정태의 어머니가 나섰다. 오정태의 어머니는 백아영과의 상의 없이 미리 장을 봐 와 난감함을 안겼다. 미리 구상해뒀던 메뉴를 전면 수정해야 할 상황이 된것.
뿐만 아니라 백아영은 시어머니와의 요리 도중 위생 관념에 대한 차이로 충격에 빠졌다. 깔끔한 백아영은 시어머니의 털털한 모습에 "안 닦고 넣으시냐", "손 닦으셔야 한다"며 잔소리를 멈추지 못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자꾸 잔소리 한다"면서 오정태에 고자질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고미호, 이경택 부부 편에서는 출산과 육아에 대한 문제가 다뤄졌다. 이경택은 일을 잠시 쉬더라도 아이를 낳자는 입장이었고, 고미호는 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고미호는 "오빠는 아이에 대해 노는 것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이 세상에서 남자들이 아기 낳았으면 좋겠다. 여자들 말고"라며 한탄해 공감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고미호의 러시아 친구들 집으로 향했다. 한국 남자와 결혼한 러시아 친구 세 명이 모여 출산과 육아, 시댁 문화에 대해 대화하는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