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공감 요정으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조보아가 본업인 배우로 돌아간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은 ‘거제도’ 마지막 편으로 꾸며져 각 식당들의 최종점검이 이뤄진 가운데, 조보아 역시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방송 말미, 조보아는 “그 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눈물을 보이며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제가 배우로서 연기 인생도 그렇고, 그 전에 사람 조보아의 인생에도 날개를 달아줬다”면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년간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던 조보아는 후임 MC인 정인선에게 “진정한 주인이신 사장님들, 손을 떨고 있을 그 분들에게 긴장 잘 풀어주길 바란다”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2018년 3월 ‘골목식당’ MC로 합류한 조보아는 백종원, 김성주와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홍일점 MC로 활약해왔다. 그는 식당 사장들의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드러내는가 하면, 마치 시청자를 대변하는 듯한 진실한 표정으로 ‘공감 요정’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조보아의 요리 실력도 화제였다. 그는 ‘골목식당’ 촬영과 작품 활동을 병행하는 바쁜 스케줄에도 틈틈이 요리 연습을 진행, 실력이 부족한 식당 사장들과 대결을 펼쳤다. 짧은 연습 기간에도 불구하고 능숙하게 요리를 만들어내는 조보아의 모습은 식당 사장들에게 동기 부여가 됐다.
특유의 밝고 유쾌한 에너지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은 조보아의 하차 소식에 시청자들도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1년 동안 너무 고생했어요”, “‘골목식당’에서는 볼 수 없지만, 앞으로도 응원할게요”, “공감 요정이 하차한다니 서운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조보아는 드라마 ‘시크릿’으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시크릿’은 개인 자산 5조원 이상을 인생의 목표로 하는 119특수구조대 항공구조대원 남자와 국내 최고의 대학병원에서 출세하려는 여의사가 마음의
‘공감 요정’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조보아. 이제 ‘골목식당’ MC가 아닌 배우로서 시청자를 찾을 조보아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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