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방송인 겸 배우 이매리(47)가 ’미투’ 폭로 기자회견을 예고한 가운데, 이매리가 실명을 언급한 K씨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며 좁혀지지 않는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매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대학원 재학 시절 학계, 정계, 재계 관계자로부터 술시중을 강요받은 것은 물론, 이 과정에서 성추행도 겪었다고 폭로했다. 이매리는 오는 4월 중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함께 당시 내용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매리는 2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 인터뷰에서 "4월 중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다. 현재 카타르에서 하고 있는 일이 정리되지 않아서, 정리 후 귀국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매리는 모 언론대학원 최고위 과정 특정기수를 지목하며 "출세를 위해 나에게 술시중을 들라고 했다. 당시 아버지의 임종을 앞두고 정신이 없던 나에게 ’너네 아빠 왜 안죽냐’며 모독했다. 더이상 참을 수가 없다. 사과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매리는 폭로 예고에 대해 큰 관심이 쏠리자 현재 이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또 이매리는 "성추행이나 여러 사건들이 있었지만 목소리를 내도 달라지는 게 없더라. 그래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서지현 검사를 시작으로 ’고(故) 장자연 사건’에서 윤지오가 용기내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내서 목소리를 내게 됐다"고 기자회견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반면 이매리가 SNS를 통해 실명을 언급한 K씨는 이매리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냈다.
K씨는 27일 이데일리와 전화인터뷰에서 "저에 관련된 이매리 씨의 주장은 100% 사실이 아니다"라고 이매리의 주장을 반박했다. K씨는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는데, 황당하다"며 “현재 변호사 선임했고,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이매리와 K씨의 입장차는 쉽게 좁혀지지
한편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MC로 데뷔한 이매리는 드라마 ’장길산’ 연개소문’ 등에서 활약했다. 2011년 ’신기생뎐’ 이후 건강 악화 등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카타르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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