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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년 만의 귀향 집으로’ 포스터 사진=MBC ‘백년 만의 귀향 집으로’ |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사옥에서는 MBC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방송 ‘백 년 만의 귀향, 집으로’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된 가운데, 허일후, 손현주, 홍수현, 다니엘 린데만, 최태성, 한보름, 최다빈, 정상규, 한수연, 폴킴, 윤주빈이 참석했다. 이동휘와 고창석은 다른 촬영일정으로 불참했다.
‘백 년 만의 귀향, 집으로’는 한 번쯤 들어봤거나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직접 만나 들어보고, 우리 영웅들이 다시 밟지 못했던 땅, 꿈에서나 그리던 독립한 대한민국에 그의 후손들을 초대하는 프로그램이다.
유럽, 러시아, 미국 하와이 중국 상하이까지 35일 동안 우리 역사의 기록이 남은 곳에 찾아가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홍수현 한수연, 윤주빈은 독립 운동가의 후손으로, ‘집으로’에 출연해 남다른 시간을 보냈다고. 특히 윤주빈은 큰 할아버지인 윤봉길 의사의 흔적을 찾아 중국 상하이로 향했고, 뭉클한 감정을 느꼈음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한수연은 “외증조 할아버지가 의병대장있었다. 덕분에 저도 자연스럽게 나이 들면서 더 많은 독립 운동가 분들에게 감사하며 살아가겠다고 생각했다. 이육사 시인이라고 하면 시만 알았지 순국지는 어떨까 싶었다. 보존이 잘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처참할 정도로 생생하게 남아있었는데 충격을 받았다”라며 울컥했다. 이어 “선생님은 고문 받고 돌아가셨는데 그분의 흔적은 생생하게 남아 있고 방치되어 있어 서러웠다. 이육사 시인이 고문실에서 돌아가셨을 거라고 예측했는데 엄청난 한기가 올라왔다. 추운 겨울에 돌아가셨다고 들었는데 고문 받고, 얼어서 죽어서 죽었지 않나 가슴이 아팠다. 희망을 안고 가는 시를 많이 쓰셨는데 희망을 담아낼 수밖에 없는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져 서럽고 서글퍼졌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출연진들은 입을 모아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찾은 그곳에서 뭉클함과 동시에 새로운 역사를 알게 된 것에 경이로움을 표했다.
최태성은 “당신에게 대한민국이란 질문을 받았을 때 조심스럽다. 민족주의, 애국주의에 빠지는 답변이 나올 지도 모른다는 조심스러움이 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내가 과하게 알리는 게 아닌 걸까 경계심이 있었다. 이분들과 그 공간에 가면서 다시 느낀 건, 이 시대에 살고 있던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이란 정말 간절했다. 몸으로 느껴지더라”면서 “내가 살던 대한민국의 느낌과 다른, 간절하게 유지시키고 싶었고, 전달하고 싶은 그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우리에게 대한민국은 또 어떤 의미로 돌아올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태성은 우리가 모르는 역사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음을 강조하며 프로그램 시청을 당부했다.
‘백 년 만의 귀향, 집으로’는 독립 운동가 후손들과의 만남, 역사 사실 외에도 후손들이 대한민국의 땅을 밟는 과정을 그릴 예정. MBC는 국가보훈처와 함께 독립 운동가 후손들에게 초대장을 돌렸으며, 오는 4월11일 열리는 기념 행사에 그들을 초대했다.
특히 ‘집으로’는 MBC가 진행하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방송 프로젝트 중 하나다. 변창립 MBC부사장 “상반기 계획된 드라마 ‘이몽’까지 마무리 되면 하반기에도 남북 대화를 봐야
한편 ‘백 년 만의 귀향, 집으로’는 오는 4월1일, 8일 14일, 21일 총 4부작으로 방송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