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장인’ 김하늘이 3년 만에 컴백한다. 출산 후 첫 작품으로 전매특허 ‘멜로’를 선택했다. 상대 배우 역시 멜로 최고봉으로 불리는 감우성이다. 멜로와 멜로가 만나니 안방극장엔 ‘순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김하늘은 오는 5월 첫방송 되는 JTBC 새 드라마 ‘바람이 분다(가제)’에서 여주인공 ‘수진’ 역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바람이 분다’는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려 사랑하는 아내와 이혼을 결심한 남자가 6년 후 아내와 재회하며 벌어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수진’은 알츠하이머 치매인 남편(감우성)과 가슴 시린 사랑을 펼치는 여자다. 누구보다도 깊은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에 순애보를 전달한다.
김하늘은 결혼 후인 2016년 SBS 드라마 ‘공항가는 길’을 통해 멜로 여왕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4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선택한 ‘공항가는 길’을 통해 섬세하고 성숙한 ‘어른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가슴을 적셨다.
대사 없이도 깊은 울림을 준 그의 ‘눈물연기’와 섬세한 연기력은 깊은 몰입감을 줬다.
그 작품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가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그는, 지난해 5월 예쁜 딸을 출산했다. 이후 육아에 전념하면서 엄마로서의 찬란한 삶을 만끽하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올 초 발간된 가톨릭 서울 주보 ‘말씀의 이삭’ 코너에 기고 글을 통해 “하루는 아기가 곤히 잠든 모습을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이 아이를 위해서라면 내 목숨을 내 놓을 수 있겠구나’ 묵주기도 중에 고통의 신비를 기도하면서 그렇게 이해하고 싶어도 깊이 와 닿지 않던 기도를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아기를 통해 내리사랑이라는 게 무엇인 지 분명하게 느꼈다”며 엄마가 된 후 더욱 단단해질 연기인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여배우에게 엄마가 되어본 경험은 특별하고도 빛나는 자산이다. 이번 드라마는 엄마가 된 후 여배우로서 한단계 도약할, 연기인생 2막이 시
엄마가 된 후 김하늘이 연기할 아내 역, 엄마 역은 또 어떤 그림일지 기대와 함께 설렘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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