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수란, 1년 9개월만 ‘Jumpin’해 돌아왔다(종합)

↑ 수란 컴백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MBN스타 안윤지 기자] 가수 수란이 1년 9개월 만에 컴백했다. 그는 이번에 “1위 보단 새로운 시작”에 초점을 맞췄다며 음악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22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는 수란의 새 미니 앨범 ‘Jumpin’’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수란이 1년 9개월 만에 발매하는 앨범 ‘Jumpin'’은 타이틀곡 ‘전화 끊지마’, ‘의식의 흐름’, ‘그놈의 별’ 등 총 6곡이 수록돼 있으며 모두 다른 주제와 다채로운 무드를 보여주는 트랙으로, 자유로움과 감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간 미디엄템포에 강세를 보였던 수란은 이번에도 다소 느리지만, 리듬감이 있는 곡들로 가득 채웠다. 특히 2번 트랙 ‘문라이트(Moonlight)’에 대해 “이번 작업 때 고시생 느낌으로 했다. 매일 출근하듯이 작업했다. 똑같은 길인데 그 출근길이 다르게 느껴졌을 때가 있었다. 그때가 특별해 작업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6번 트랙 ‘Jumping’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이번 앨범 작업할 때 처음 시작한 곡이다. 쉬는 동안 머리가 복잡한 일이 있었는데 결국 모든 건 내 마음이 진정이 되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나. 내 다짐을 담아낸 곡이다”고 말했다.

↑ 수란 컴백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수란은 “이전 앨범에도 똑같은 고민을 했지만, 그땐 보컬적인 측면에서 앨범을 만들었다. 이번엔 수란의 색이 잘 묻어날 수 있으면서도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 정도로 균현을 맞추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번 앨범에는 윤미래, 헤이즈, 조정치 등 실력파 가수들과 함께 작업을 이뤘다. 헤이즈, 조정치와 함께 작업한 ‘그놈의 별’에 대해 “친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조)정치 오빠와 작업하고 싶어서 연락했었다. 나중에 곡 완성하기 전에 헤이즈 씨가 생각이 나더라. 또, 그분은 위로의 감성이 강하다. 그래서 직접 연락드려서 함께 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수란은 “이 곡을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다 평화 같은 느낌이라 노래 또한 듣기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번 앨범에 같이 참여해주신 분이 굉장한 여자 뮤지션 두 분이 계신다. 이 두분은 독립적이고 자립적이고 자기 사고관이 분명하고, 자기 주장이 확실하신 분이다. 이런 분들을 굉장히 존경하고 나고 그렇게 음악 하고 싶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 수란 컴백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수란은 앞서 타이틀곡 ‘오늘 취하면’과 ‘1+1=0’이 연속 1위를 거머쥐며 ‘음원퀸’으로 떠올랐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기대되는 성적이나 목표가 있을 것이다.

그는 “이번 앨범을 프로듀싱 하면서 유난히 큰 책임감을 갖고 많은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나에게 이 앨범은 많은 분의 사랑보다 새로운 밭을 일군 것 같은, 시작과 도전의 의미가 크다. 그래서 팬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고 이 시도가 좋은 시도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취하면’으로 1위를 처음 해봤다. 상당히 부담이 생기긴 하더라. 1위를 바라보고 앨범을 만든 건 아니었다. ‘Jumpin'’ 작업 시작 단계에서 1위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었기에 좋은 곡을 만드는 거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수란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앨범 ‘Jumpin'’를 공개한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