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통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의 구속 여부가 오늘(21일) 결정된다.
정준영은 2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입건한 정준영과 버닝썬 직원 김모 씨, 그리고 지난해 김상교 씨를 폭행해 ’버닝썬 게이트’를 촉발시킨 장모 버닝썬 전 이사를 상대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법원에 청구했다.
정준영은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29),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준영 등과 함께 있는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는 버닝썬 직원 김 모 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이날 오전 10시
정준영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구속심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한편 정준영은 2011년 코미디TV ’얼짱시대5’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듬해 Mnet ’슈퍼스타K4’에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최근 KBS2 ’1박2일’, tvN ’짠내투어’ 등에 출연했으나 혐의를 인정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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