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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사유를 강요하는 ‘우상’이 오늘(20일) 베일을 벗는다.
영화 ‘우상’(감독 이수진)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한공주’로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이수진 감독의 차기작으로, 제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주목받았다.
이수진 감독은 앞서 “‘우상’을 기획하게 된 이유는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 사고들의 시작점이 어딜까 고민해본 적이 있다. 그게 바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우상’이라는 제목에 대해서는 “사전적 의미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제가 생각하기에 이루고 싶은 꿈이나 신념이 맹목적으로 바뀌면 그것도 하나의 우상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제목을 ‘우상’으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우상’은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등의 열연이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 설경구는 한석규를 “배우들의 우상”이라고 치켜세웠다. 천우희도 한석규 설경구와 작업하는 것이 “엄청난 설렘”이라고 표현했다. 이수진 감독은 세 배우에 대해 “한석규는 침, 설경구는 복서, 천우희는 보석”이라고 극찬하기도.
‘우상’은 얽히고설킨 관계, 이들을 혼란에 빠뜨린 사건의 진실을 좇는 것으로 스릴을 전달한다. 여기에 진한 메시지
‘한공주’의 이수진 감독의 차기작이자 사유하게 만드는 영화 ‘우상’이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