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젤예 제작발표회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는 KBS2 새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연출 김종창, 이하 ‘세젤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다.
이날 김종창 PD는 “11년 만에 KBS 복귀다. 친정집에 돌아온 느낌이다. 주말연속극을 사랑하는 PD 중 한 명인데, 연출 감각을 어떻게 다시 살려야할지 부담이 된다. 초심으로 다시 돌아온 기분”이라고 연출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세젤예’는 설렁탕집을 운영하며 딸의 가사와 육아를 돕는 엄마부터 집안일과 육아를 피하는 남편, 욜로(YOLO) 라이프를 즐기는 시어머니, 며느리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시아버지 등 다채로운 가족 군상을 그린다. 특히 엄마와 딸들의 이야기를 비롯해 자매간의 다툼과 화해, 고부간의 묘한 신경전 등 현실적인 가족 관계를 통해 세대 공감을 끌어낼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 PD는 “기본적으로 저희 드라마는 엄마와 세 딸의 관계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또 김해숙, 최명길, 박정수 등이 연기하는 60대 어머니들의 관계도도 볼 수 있다. 어머니이기 이전에 여자였고, 여자를 품고 있는 어머니의 관계와 심리를 중점적으로 신경 쓰고 있는 편이다. 딸을 길러내는 모정의 데칼코마니 등을 촘촘하게 그려보려고 한다. 일과 육아, 가사 등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면서도 해학과 풍자가 섞여있고, 감동과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드라마적인 관계망들을 신경 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사진=KBS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
‘세젤예’에서는 김해숙을 비롯해 유선, 김소연, 김하경 등이 다양한 이야기를 그려간다. 무엇보다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는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공감대를 이루며 진한 가족애까지 전달한다.
‘국민 엄마’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 김해숙은 극중 엄마 박선자로 변신해 또 한 번 그만의 저력을 입증할 예정이다. 김혜숙은 가부장적 시대를 살아온 여자라면 겪어봤을 고충을 지닌 전형적인 한국 엄마를 완벽히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김해숙은 “국민엄마로 많이 사랑을 받았던 모든 작품이 KBS 주말드라마였다. 어떻게 보면 KBS로 해서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한편으론 부담스럽기도 했다. 이번에 맡은 역할은 이때까지 제가 표현했고 보여줬던 어머니라는 상징적인 이미지보다는 지금 가장 상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어쩌면 저의 모습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때문에 현실적인 모습을 그릴 수 있어서 좋았다. 딸들과 싸우기도 하고, 지고지순하기보다는 지금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드라마를 통해 반영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할 수 있을 거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저희 드라마를 보면서 엄마에게 전화 한 통 할 수 있고 부모님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재밌고 힐링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거라고 자신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유선, 김소연, 김하경과의 연기 호흡에도 자신하며 네 사람의 케미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높였다. 김해숙은 “호흡이 처음 맞추는 것 같지 않은 것처럼 잘 맞는다. 요즘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라며 “저도 드라마를 찍으면서 누군가의 딸이었을 때 엄마 생각이 많이 났고,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많은 공감을 했다. 지금 고생하고 계시는 모든 엄마들을 대신해 이번 역할을 통해 모두 풀어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보면서 많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PD는 주말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자극적인 소재에 대해 “기본적으로 모든 한국드라마들이 가지고 있는 구조들이 출생의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