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로맨스는 별책부록’이 시청률에선 고전했지만 착한 드라마로써 여운을 남기며 종영했다.
17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한때는 잘나가는 카피라이터였던 고스펙의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강단이(이나영 분)와 ‘문학계의 아이돌’ 스타작가 차은호(이종석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방송된 최종회(16회)에서 강단이와 차은호는 일과 사랑을 모두 잡으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지서준(위하준 분)은 차은호를 통해 강병준(이호재 분)의 비밀을 알게 됐다. 지서준은 차은호 덕분에 자신의 친아버지인 강병준의 임종을 지킬 수 있게 됐다.
강단이는 도서출판 겨루의 마케팅 직원으로 힘차게 일을 시작했고 겨루 식구들 앞에서 차은호와 연인사이임을 밝혔다. 김재민(김태우 분) 대표는 고유선(김유미 분) 이사와, 지서준은 송해린(정유진 분)과 새로운 인연을 시작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순수한 열정과 우정, 그리고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였다. 하나의 책이 만들어지는데 있어서 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쌓여 독자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이 된다는 걸 그려내며 시청자들이 책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경력단절녀 강단이라는 인물을 통해 수많은 경단녀, 그리고 워킹맘의 고통과 고난을 그려냈다. 강단이의 실패에 많은 시청자들이 함께 안타까워했고, 강단이의 취업 성공에 많은 시청자들이 함께 기뻐하고 눈물 흘렸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엔 그 흔한 악역도 없었다. 고유선 이사가 냉혈한으로 보여졌을 수 있으나 그 역시 책에 대한 사랑이 크고 일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사람이었을 뿐이었다.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는 것이 ‘로맨스는 별책부록’의 가장 큰 매력이었다.
이렇게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하고 유의미한 이야기를 그려낸 ‘웰메이드 착한 드라마’였던 ‘로맨스는 별책
한편 ‘로맨스는 별책부록’ 후속으로는 이준호 유재명 주연의 ‘자백’이 23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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