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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참견 시점’이 유재환과 이승윤의 사람냄새 나는 에피소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45회에서는 유재환이 ‘완소 매니저’와 처음 등장, 시선을 장악했다. 유재환 매니저는 유재환의 건망증부터 멘탈 관리까지 유재환 맞춤 관리 스킬을 완벽하게 탑재한 모습으로 참견인들은 물론 시청자들을 감탄하게 했다.
유재환은 매니저를 대신해 스스로 운전을 할 뿐 아니라 섭외 전화를 받고, 매니저에게 자신의 스케줄을 읊는 등 연예인인지 매니저인지 알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
매니저가 된 지 이제 겨우 1년이 지난 신입 매니저이자, 16년 지기 죽마고우인 유재환 매니저는 “제가 하는 일이 매니저 일이 맞는 건지 잘 모르겠다”며 “재환이가 원래 하던 패턴에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더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매니저의 고민처럼 유재환과 매니저의 모습은 일반의 연예인과 매니저의 풍경과는 살짝 달랐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유재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매니저임은 분명했다.
먼저 매니저는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식사를 자제하는 유재환을 위해 ‘먹바타’를 자청했다. 매니저는 유재환이 자신을 위해 만들어주는 다양한 편의점 음식을 최선을 다해 먹었고, 유재환은 그의 모습을 통해 대리만족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뿐 아니라 매니저는 평소 건망증이 심한 유재환을 섬세하게 챙기고 있었다. 대신 물건을 챙겨주는 것은 기본, 기억력을 높이기 위한 트럼프 게임까지 함께하고 있던 것. 또 그는 프로그램 회의 내용을 잘 잊어버리는 유재환을 위해 속기 자격증까지 땄다며 속기계로 회의 내용 전부를 받아 적는 모습으로 감동을 줬다.
멘탈이 약한 유재환을 위한 맞춤 리액션까지 선보인 매니저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유재환의 변화를 빠르게 포착하면서 그에게 도움을 줬다. 매니저는 “재환이 표정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고, 참견인들은 “스케줄 정리, 운전보다도 더 큰 거를 해주고 있다”며 극찬했다.
매니저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모든 스케줄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유재환에게 “웃느라 힘들었다”며 ‘멘탈 케어’를 선사한 것. 매니저의 격려에 유재환은 “그 말 진짜 고맙다. 하루의 피곤이 다 날아가는 것 같다. 내가 누군가에게 웃음을 주는 소중한 사람이 된 것 같다”며 매니저를 향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참견 영상을 통해 매니저의 고민을 알게 된 유재환은 “나는 사실 (매니저가) 일이 많아지는 것이 싫다. 힘들어질까 봐”라며 친구를 위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참견인들은 스케줄을 모두 맡겨줘도 매니저가 잘할 것이라며 유재환을 격려했다.
이승윤과 매니저는 자연에서 돌아가는 ‘라면밥’ 레시피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자연인으로부터 배운 것으로 라면에 밥을 말아먹는 것이 아닌, 애초에 밥을 지을 때 면과 스프를 넣어 만드는 방식이었다. 매니저는 ‘라면밥’의 맛이 물아일체의 경지라며 극찬해 맛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맛있는 한 끼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다음 스케줄인 잡지 촬영을 위한 특별 미모 관리에 들어갔다. 잡지 표지 모델은 이승윤 매니저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로,
이승윤이 표지 모델로 나서게 된 잡지는 육아 잡지였다. 이에 이승윤과 매니저는 이승윤의 아들 연준 군을 데리러 유치원을 방문했다. 연준 군은 이승윤과 꼭 닮으면서도 귀여운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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