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교수 “정남규와 대화, 등골 오싹해져…눈빛 다르다”(대화의 희열2)

↑ ‘대화의 희열2’ 이수정 교수 정남규 대화 사진=KBS2 ‘대화의 희열2’ 캡처

[MBN스타 김노을 기자] ‘대화의 희열2’ 이수정 교수가 연쇄살인범 정남규와의 대화를 언급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2’에서는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수정 교수는 “(정남규는) 눈빛이나 분위기도 달랐다. 제가 별로 공포감이 없는데도, 정남규와 대화를 하니 등골이 오싹해지는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정남규에 대해 “일관된 무엇인가를 목표로 하는데 그게 전혀 사회화되어있지 않은 모습이”이라며 “피해자 공감 능력이 전혀 없고, 자제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남규 같은 경우 자극을 스스로 창조한다. 그게 아마도 자해로 이어졌을 것”이라며 “사이코패스는 일반인들보다 훨씬 둔감한 신경학적 문제를 타고 난다는 게 정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실제로 범죄자를 만나보고 느낀 건 동일성이 굉장히 높다는 거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