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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이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으면서 위기에 처한 ‘1박2일’에 또 다른 악재가 닥쳤다. 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가 내기 골프 의혹에 휩싸이면서 프로그램 존폐 기로에 서게 된 것.
16일 KBS1 ‘뉴스9’에서는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 출연자 차태현과 김준호의 내기 골프 의혹이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정준영에게 제출받은 휴대전화에서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9’에 따르면 2016년 ‘1박2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차태현과 김준호는 내기 골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차태현은 “단 2시간 만에 돈벼락” “거의 신고하면 쇠고랑이지” 등의 발언을 했다. “오늘 준호 형 260 땄다. 난 225”라며 자랑하는 모습도 발견됐다. 정준영은 “우리 준호 형 돈도 없다”고 반응했다.
이와 관련 차태현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와 김준호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내부적으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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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은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있는 정준영으로 인해 방송 및 제작을 무기한 중단했다. 당초 ‘1박2일’은 녹화 분량 및 여러 이유로 지난 15일 정준영을 제외한 김준호 차태현 김종민 데프콘 윤시윤 이용진이 참석한 채 녹화를 진행했다.
하지만 돌연 이날 오후 방송 중단 및 제작 중단 소식을 발표했다. KBS 측은 ‘1박2일’의 제작 및 방송 중단 소식을 전하며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전면적인 프로그램 정비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정준영이 3년 전 유사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 당국의 무혐의 결정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출연 재개를 결정한 점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사과했다.
또한 “KBS는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출연자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BS의 입장 발표 다음 날인 16일에는 차태현, 김준호의 내기 골프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폐지론이 거세게 대두되고 있다. 앞서 ‘1박2일’은 지난 2016년 전 여자 친구의 신체를 허락 없이 촬영한 혐의로 고소당한 후 잠시 하차했던 정준영을 복귀시킨 것에 대한 비난을 받았다. ‘1박2일’ 홈페이지에는 폐지 요청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으며, VOD 영상까지 중단된 상태.
정준영 쇼크를 제대로 맞은 KBS 장수 인기 프로그램 ‘1박2일’은 차태현 김준호까지 내기 골프 의혹에 휩싸이면서 선택의 순간에 놓이게 됐다. KBS는 당초 1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하루를 늦춘 18일 입장문을 내기로 했다.
더욱이 차태현은 현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