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김남길이 고준의 역습에 제대로 당했다.
15일 방송된 SBS 드라마 ‘열혈사제’에서는 김해일(김남길 분)이 박경선(이하늬 분)에 이어 황철범(고준 분)에게 역습을 당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해일은 구대영(김성균 분), 서승아(금새록 분)와 함께 구담구청 위생과와 왕맛푸드의 비리 사실을 언론에 폭로하고 관련된 자들을 경찰에 넘겼다. 하지만 남석구(정인기 분)가 영장 신청하지 말고 풀어주라고 했다. 이때 김해일이 "누구 마음대로 훈방하냐. 하느님께서 닥치라고 한다"고 맞섰다.
강석태(김형묵 분)은 정동자(정영주 분)에게 사태가 심각하다며 나서지 말라고 만류했지만, 정동자는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은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발뺌했다. 하지만 의혹 없는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해일이 나서서 "구청장이 직원과 시스템 탓으로 돌리냐"고 비웃었고, 방법을 묻는 정동자에게 "그건 구청장님이 결정하시라. 억울하면 그냥 직원들 책임으로 하시던가. 그런데 오늘의 책임을 피한다고 내일의 책임까지 피할 수 있을까요"라고 몰아붙였다.
결국 정동자는 조직적 비리 사실이 판명되면 구담구청장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김해일은 기자회견장에서 구담구청 위생과의 3년간의 비리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정동자는 김해일의 도발에 걸려 꼼짝없이 자진 퇴임 의사를 밝히게 됐다.
황철범은 구대영(김성균 분)을 불러 급식 장부를 넘긴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지만 구대영은 모른다고 버텼다. 이에 황철범은 구대영을 묶어 차에 태우고 고철 압축기로 위협을 가했다. 구대영은 "정말 모른다. 살려달라"며 눈을 질끈 감고 애원했다.
황철범은 구대영이 진짜 모른다고 여기고 그를 풀어줬다. 이후 구대영은 "잘 했다. 구대영. 후회 없다"라며 자신을 위로했지만 황철범에 대한 분노감에 치를 떨었다.
서승아는 이번 일이 실패로 끝나지 않을까 불안을 드러냈다. 이에 김해일이 서승아를 위로하는 사이, 서울지검으로 복귀한 박경선(이하늬 분)이 둘의 모습을 보고 “쟤 지금 어디서 끼 부리는 거야?”라며 질투를 느꼈다.
권력은 쉽게 뒤집히지 않았다. 보도된 뉴스에 김해일은 부도덕적인 품행의 신부로 묘사했고, 정동자가 구담구청장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것 역시 김해일의 심리전으로 어쩔 수 없이 발표한 것으로 보도가 편집됐다. 급기야 정동자를 옹호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박경선이 영장을 거부해서 황철범과 수하들이 풀려났고, 왕맛푸드의 처벌을 요구하는 원장수녀에게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한다며 회유해 합의서에 서명을 하게 했다.
이 사실을 안 김해일은 박경선을 찾아가 “장한 일 하셨다. 이제 본격적으로 재산 증식도 하겠다”며 비꼬았고, 박경선도 “오늘은 시비가 아니라 명예훼손 같다. 그러는 신부님이나 처신 잘하라”고 받아쳤다.
이어 박경선이 “젊고 예쁜 여자 형사랑 알콩달콩 지내는 거, 성직자 품위에 아주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하자 김해일도 지지 않고 “불경스럽다. 그게 사제한테 할 소리냐”라고 맞섰다. 분을 가라앉힌 김해일이 "다른 단어를 선택하겠다. 쓰레기. 재활용도 안 되는 핵폐기물 쓰
한편 황철범은 비리 장부를 빼돌린 사람이 쏭삭(안창환 분), 오요한(고규필 분)이란 사실을 알고 두 사람을 잡아 폭행했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김해일이 황철범 앞에 나타나 그의 수하들에게 붙잡혀 무자비한 폭행에 위기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