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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하는 남자들2’ 김승현이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고 수빈과 함께 가출했다.
13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승현이 딸 수빈의 늦은 귀가를 두고 어머니와 폭풍 갈등을 빚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율희는 가족들과 식사 자리에서 유난히 깨작거려서 시어머니의 타박을 받았다. 율희는 ‘해피투게더4’에 섭외됐다며 급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말 한 마디라도 할 수 있을까”라며 “자극적인 말을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때 최민환은 갑자기 “(결혼 전) 그때 엄마가 통통이 데리고 왔을 때,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잖냐”고 말했다. 이에 시어머니와 율희가 난색을 표하자 최민환은 “그걸 재밌게 풀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더 나아가 시어머니는 “엄마가 너 시집살이를 막 시킨다고 하고, 오빠가 너한테 잘 못해준다고 해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율희는 최민환과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 “진짜 어머님이 진짜 나를 싫어하셨냐. 마음에 걸린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는 최민환이 토크쇼를 위해 막 던졌던 말. 율희는 “토크쇼, 혼자 나가는 게 처음이라서 너무 걱정이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율희는 토크쇼의 이야깃거리를 위해 최민환의 술버릇을 언급했다. 율희는 “집에서 맨날 술만 마신다”면서 “술 마시면 기억을 못하고 취하면 폭식을 한다”고 주사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최민환은 “다른 얘기해라. 그러면 나를 술주정뱅이에 돼지로 알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더했다.
최민환은 인터뷰를 통해 “토크쇼니까 센 얘기가 나와야 될 것 같아서 말했는데, 괜히 얘기했나. 조금 무서웠다”고 율희의 반응을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최민환은 율희의 매니저를 자처했고, 율희가 녹화하는 동안 아들을 돌봤다. 최민환은 출연자 대기실을 찾아다니며 간식을 건넸고, "뿌듯하기도 했고 다른 매니저 분이 해주는 것보다 의미 있었다. 멋있는 남편이지 않나"며 뿌듯해했다. 이후 최민환은 녹화가 진행되는 동안, 아들을 달래느라 진땀을 뺐다. 무사히 촬영을 마친 율희가 오자, 최민환은 "죽는 줄 알았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김성수는 기다리던 행사비가 입금되자, 기쁜 마음으로 화장품 선물세트를 사들고 매니저의 집을 찾았다. 이에 매니저는 김성수의 선물에 고마워하면서도 불필요한 지출이라고 지적하며 못마땅한 기색을 비쳤다.
이때 학교를 마친 혜빈이 아빠를 찾아 매니저 집으로 왔다. 혜빈은 “5천원만 달라. 친구한다 빌렸다”며 김성수에게 용돈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성수는 “용돈 올려 줘?”라고 물으며 선뜻 돈을 건넸다. 매니저는 혜빈이 달라는 대로 덥석 돈을 주는 김성수의 태도는 물론, 계획적으로 쓰지 않고 아무 때나 돈을 받아가는 혜빈의 행동을 나무랐다.
꾸중을 들은 혜빈은 “나 돈 많다. 세뱃돈과 용돈이 생길 때마다 아빠에게 맡겼다”고 당당히 말했다. 이어 자신의 돈이 잘 보관돼 있는지 아빠에게 묻기도. 당황한 김성수는 “맡겨놨었다”라며 이미 다 썼다는 식으로 말했다. 이후 혜빈이는 인터뷰에서 “아빠에게 굉장히 배신감을 느꼈다. 이제 절대 아빠에게 절대로 안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매니저는 혜빈에게 통장을 만들어 줄 것을 제안했고, 김성수 부녀는 매니저 집을 나오자마자 은행으로 가서 혜빈이 생애 첫 통장과 체크카드를 만들었다.
집에 돌아온 혜빈은 100만원을 모으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설거지를 비롯해 아빠의 음주시 8천원, 홈쇼핑 4천원 등 똑 소리나는 벌금 목록으로 계약서를 작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혜빈이 친구들과 돈을 쓸 때마다 먼저 카드로 계산했고, 친구들에게 돈을 받는 알뜰한 면모를 과시했다. 김성수는 혜빈의 카드 내역을 문자로 받고 "카드의 개념도 모르는데 막 긁어대는 것 같다. 카드 쓰게 하면 안 되겠다"며 걱정했다.
하지만 김성수는 혜빈이 집에 없는 틈을 타 홈쇼핑을 하고 치킨을 시켜먹었다. 혜빈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치킨 냄새"라며 의심했고 숨겨둔 치킨을 찾아냈다. 나아가 혜빈은 김성수가 홈쇼핑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내가 돈을 받으려는 것보다 아빠 홈쇼핑 하지 말라고 그런 거 아니냐"라며 김성수 대신 돈을 관리하겠다고 했다. 이후 김성수는 "내일 친구 만나는데 3천 원만 주면 안 되냐"고 부탁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김승현 어머니는 수빈이 대학 입학 후 밤늦게 들어와 해장국을 끓였다. 이에 어머니는 늦은 밤 술자리로 위험한 일을 겪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폭풍 잔소리했다. 이에 김승현은 “수빈이도 성인이고 다 알아서 판단한다”고 어머니의 걱정을 잔소리로 치부했다.
이에 어머니는 김승현에게 “네 아빠 꼴 날까 봐 그렇다. (김승현) 너 때문에 고통 속에 살지 않았냐. 또 그런 일 생겨 봐라"라며 과거 김승현의 혼전 임신으로 인해 받았던 상처를 언급했다. 이에 김승현은 언성을 높이고 급기야 딸 수빈과 함께 나와 자신의 옥탑방으로 향했다. 그 과정에서 수빈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면서 힘든 점에 대해 털어놨다.
그 시각, 김승현의 어머니는 머리를 싸매고 누운 가운데, 김승현과 수빈은 옥탑방을 청소한 뒤 함께 라면과 맥주를 먹으며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김승현은 "수빈이와 술도 먹을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상상을 못했다. 사춘기 때 정말 많이 싸웠다. 지금은 어느 정도 대화도 하고 이야기할 정도로 가까워진 것 같다. '수빈이가 언제 이렇게 컸나' 싶다"며 감격했다.
또한 김승현은 "엄마랑도 가끔씩 아빠처럼 맥주 한 잔 해라. 엄마도 얼마나 너랑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싶은 게 많겠냐. 너랑 맥주도 한 잔 하면서 이런
이날 밤, 김승현 아버지와 승환이 김승현의 옥탑방을 찾아와 "엄마한테 잘못했다고 빌라"고 설득했고, 다음 날 김승현과 수빈은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 김승현 아버지는 일부러 김승현 부녀를 호통쳤고, 어머니는 "애들한테 왜 소리를 지르냐. 당신이나 잘 해라”라며 김승현과 수빈의 식사를 챙겼다.